뮤지컬 '실버코러스 라인' 공연

19·20일 충무아트홀서

중구구립실버뮤지컬단이 오는 19∼20일 양일간에 걸쳐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뮤지컬 '실버 코러스 라인'을 공연한다.

 

실버뮤지컬단은 65세 이상 어르신들로 구성된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인 어르신 뮤지컬단으로, 이번 작품은 세계적인 인기 뮤지컬 '코러스 라인'을 각색해 실버세대의 삶을 재미와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실제 댄서들의 삶과 이야기를 무대에서 그대로 보여주는 원작의 묘미를 살려 실버단원들의 인생여정을 담담하고 진솔하게 뮤지컬로 살려냄으로써 어르신들의 예술가에 대한 오랜 꿈을 당차게 무대 위에 펼쳐 보인다. 이번 공연은 주인공이 아닌 코러스를 뽑는 실버뮤지컬단의 오디션 날, 예선을 통과한 10명의 지원자들의 이야기다. 인생의 황혼녘에 뮤지컬 배우에 도전하는 노장 배우들은 본인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내고 있다. 인생의 뒤안길에서 들려오는 슬픈 이야기. 무지개빛 노을처럼 달콤하고, 가슴 뭉클한 배우들의 리얼 스토리가 무대 위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이 되며, 선착순 전화(☎2253-0111)로 예약하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실버뮤지컬단은 지난 2009년 7월 1일 음악 및 무용,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65세 이상의 어르신들로 창단됐다. 2009년 11월 5∼6일 첫 창단공연인 뮤지컬 '롱롱 스트림'을 성공적으로 펼쳐 언론을 비롯해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단원들은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매년 정기공연을 올리고 있으며, '찾아가는 공연'과 '실버연극제' 등 다양한 행사에 출연했다. 특히 2011년에는 거창실버연극제에 참가해 금상을 비롯해 뮤지컬 연출상과 연기상 등을 거머쥐며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 2012년 1월에는 소속을 중구청에서 충무아트홀로 이관하면서 제2기 단원을 모집했다. 오디션을 통해 5명의 정단원과 5명의 연수단원 등 총 10명(구자은, 권영국, 김철진, 안경준, 유민자, 윤이남, 이숙현, 이윤길, 장상진, 홍성렬)의 단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