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박명수 경찰서장 등 관계자들이 북한이탈주민에게 선물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경찰서(서장 박명수)는 지난 19일 관내 거주 북한이탈주민들을 경찰서로 초청해 위로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중부경찰서보안협력위원회(위원장 강영숙)와 공동으로 실시한 행사로,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 생각으로 슬픔을 겪고 있을 북한이탈주민들을 특별히 경찰서로 초청해 이들이 정착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문제점들을 듣고 해결을 모색하며 위로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명절 선물로 관내 북한이탈주민 전 세대에 대해 200여만원 상당의 햅쌀과 김치 등을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북한이탈주민 조씨는 "벌써 대한민국에서 추석을 4번째 맞이하게 됐는데, 매년 명절이면 잊지 않고 관심을 가져 주는 중부경찰서 경찰관과 보안협력위원회 덕분에 외로움을 달랠수 있었다"며 "명절임에도 고향을 가지 못하는 슬픔은 크지만 이웃들의 관심과 격려에 보답키 위해서라도 더욱 꿋꿋이 살아가겠다"고 밝혀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중부경찰서 박명수 서장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조기 정착을 위해 중부서는 보안협력위원회와 더욱 힘을 합쳐 노력해 나가겠다"며 "애로·고충 사항이 있을 시 언제든지 연락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직접 쓴 격려편지를 일일이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