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청계천 관광공사 앞 광통교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16회 다동·무교동 음식문화 가을 대축제 개막식에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별비 음식과 고급 레스토랑이 즐비한 먹거리 골목으로 유명한 다동·무교동이 '맛있는 축체'로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제16회 다동·무교동 음식문화 가을 대축제가 지난 15일 청계천 관광공사 앞 광통교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개막해 오는 10월 20일까지 총 35일 동안 다동·무교동 일대에서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지난 15일 청계천 광통교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중구 관내 어르신 1천 여명을 초청해 직접 준비한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모범 주민 10명을 선정해 효자 효부상을 시상했다. 또, 관내 독거노인과 경로당에 백미 405포를 기증하고, 모범청소년 50명에게 각각 장학금 30만원씩 1천500만원을 전달했다. 특히 중구 제5호 나눔의 거리 지정 선포식도 겸했다. 중구 디딤돌사업 일환을 추진하고 있는 나눔의 거리에 다동·무교동에 위치한 50여개의 업소가 동참한 것. 나눔의 거리는 지역 내 상점, 학원, 기업체 등이 자율적으로 물품이나 서비스를 기부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도움받은 이웃은 업소를 격려함으로써 나눔 공동체를 이뤄가는 사업이다.
이날 개막식에서 박주창 회장은 "이번 축제는 건전한 음식문화풍토조성과 먹거리 문화 서비스를 개선해 관광객들에게 우리전통음식을 알리고자 마련된 것"이라며 "서울의 중심지 다동, 무교동의 먹거리 문화를 개선해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음식 문화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채로운 먹거리 즐길거리 행사가 마련됐다.
1960년대 성행했던 무교동 낙지집의 추억과 맛을 되살리고 무교동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을 관광 상품으로 육성하는 취지에서 산낙지 잡기 체험·먹기대회, 매운 낙지 먹기 대회를 개최했다.
또, 5인조 댄싱팀 축하공연, 초청가수의 화려한 무대를 비롯해 주민 및 관광객이 모두 참가할 수 있는 전국노래자랑 대회가 열린다. 예선(10월6일)과 결선(10월20일)을 거쳐 최종 6명을 선발해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축제기간동안 비씨카드와 공동마케팅 행사도 연다. 비씨 할인 존 가맹점에서 비씨카드로 결재시 5%의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축제기간동안 씨티은행 본점 옆, 하나은행 뒷편에서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마련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최창식 구청장, 정호준 국회의원, 박기재 의장, 최강선 시의원, 황용헌 부의장, 허수덕, 김영선, 이혜경 의원 등 많은 내빈이 참석·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