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륜오토바이 협회 재결성

최병연 회장 등 새로운 임원 구성… 현안문제 해결키로

10여 년 동안 중단됐던 전국 삼륜오토바이 협회가 재결성됐다.

 

지난달 31일 쌍림동 서울시 인쇄조합에서 회원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임시총회에서회장에 최병연씨를 추대하고, 수석부회장에 채봉식, 부회장에 김정대, 이사에 김인수, 조상구씨를 각각 선임하고, 월례회의를 매월 개최키로 했다.

 

21전년 전국 삼륜오토바이 협회를 창립하고 초대회장을 역임했던 최병연 회장이 다시 추대됨에 따라 새로운 전기를 맡게 됐다.

 

이날 임시총회는 명동 등에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매연문제, 삼륜차 정비, 미관개선 등이 현안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에 따라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흩어져 있는 회원들을 결속시키고 단체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절박한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들은 현안문제 해결과 함께 주차장 부지를 확보해 삼륜전용 주차장을 충무로 일대에 조성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 중구청 등과 협의키로 했다. 그리고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자동차 관리법 제34조를 개정하고 좋은 정책을 반영해 회원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서 나가기로 했다.

 

현재 필동, 충무로 일대에서 삼륜오토바이로 영업을 하고 있는 회원은 400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자체 파악하고 있다.

 

최병연 회장은 "오토바이 회원들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생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주위의 여건은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다"며 "당국에서는 이제 전국적으로 불법 개조물을 형사처벌 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형사처벌을 받게 되면 생존권과 직결될 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사회적 진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은 물론 전과가 되면서 과중한 벌금을 물게 된다"며 "전국 삼륜 오토바이 협회와 회원들이 똘똘 뭉쳐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