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내한한 구니시마 미치히로 일본 다카야마 시장이 한국관광공사 임용혁 감사를 예방해 선물을 교환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임용혁 감사가 일본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으로 구니시마 미치히로 일본 다카야마 시장이 지난 18일 내한해 임 감사와 양국의 관광 현안문제 등을 논의했다.
임 감사가 지난달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다카야마 시장을 만나지 못했지만 부시장이 영접을 하면서 천혜의 관광지인 알프스 고산호텔에서 숙박토록 배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알프스는 일본 나가노현 혼슈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일본의 마음'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으며, 해발 3천m를 넘나드는 고산에 둘러싸여 있어 '일본의 지붕'이라고도 불리는 유명한 관광지 중의 하나다.
임 감사가 귀국하면서 부시장을 통해 감사함을 전하자 다카야마 시장이 수행원들과 함께 임 감사를 만나기 위해 직접 한국을 방문키로 함에 따라 이날 내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행들은 한국관광공사에서 간담회를 가진 뒤 필동 한국의 집에서 만찬을 하면서 한국전통음식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우의를 다졌다.
임 감사와 다카야마 시장은 양 지방자치단체의 특성을 감안한 관광지 개발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양국의 현안문제 등을 협의하고 상호 협조키로 의견을 모았다.
임 감사는 "일본에 있는 한국관광공사 4곳을 방문하면서 일본 전역을 알게 됐다"며 "일본은 한국에 비해 관광인프라가 잘돼 있을 뿐만 아니라 호텔도 한국보다 5배나 많아 관광객이 많은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에 다카야마 시장은 "일본 관광의 특징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자연생태를 기반으로 음식, 독특한 문화 등을 개발, 발전시킴으로써 관광객이 찾고 있고 대부분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나고야에 있는 한국관광공사 김세만 지사장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 감사와 한국관광공사에서 많은 도움을 달라"고 요구했다.
임 감사는 "후꾸오까에는 수심 밑에 조성된 수족관에 사람이 물고기를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가 사람들을 구경하는 듯한 역발상이 훌륭하더라"며 "관광지 개발에 대해 배울점이 너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또 "일본 관광 컨텐츠를 보고 4대강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으며, 4대강에서 지자체와 매칭사업을 통해 한 여름밤의 콘서트 등을 개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감사와 다카야마 시장은 서로의 인연을 소중히 하고 양국이 긴밀한 협조를 통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임 감사는 도자기 세트를, 다카야마 시장은 전통 공예품을 각각 선물로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