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신당6동에 위치한 예수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 신당와드에서 개최된 영어강연회에서 연사인 마크 피터슨 박사와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내에서도 잠룡들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신당6동에 위치한 예수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 신당와드에서 '미국의 선거제도와 2012 대선'을 주제로 강의가 개최돼 주목을 끌고 있다.
SESA(서울영어연구회, 회장 허용환)가 주최하고 본지가 후원하는 제73차 명사초청 영어강연회에 초대된 미국 Brigham Young 대학교 한국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마크 피터슨(Mark Petertson) 박사는 미국 대통령선거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미국 내 대표적인 한국학자로 한국 문화의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마크 피터슨 박사는 "미국에서는 4년마다 대통령과 부통령을 선출해 국가의 지도자와 연방정책을 정하고, 대통령 선거 방식은 헌법과 법령, 각 정당의 당헌, 정치적 관례 등에 따라 결정한다"면서 "미국의 대통령 선거 방식은 건국 초기부터 선거인단 제도를 통한 간접 선거 방식을 채택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민들은 각 주에서 자신이 속해 있는 상·하원수와 같은 수의 선거인단을 뽑고 그렇게 뽑힌 각 주의 선거인단은 해당주에서 주민들의 표를 가장 많이 받은 후보에게 표를 몰아준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과정은1단계는 후보 지명 과정이며, 2단계는 전국 전당대회, 3단계는 총선거, 4단계는 선거인단 투표 등 4단계로 나눠진다고 한다.
1단계 각 정당의 후보결정 과정은 유권자들이 각 후보들의 정치적 입장을 비교한 뒤 투표를 통해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수 있는 기회로써 이 과정에서 부각된 이슈들은 유권자들의 관심과 입장을 반영하며 대통령 유세에서 본격적으로 쟁점화 된다. 각 당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에는 예비선거(Primary)와 코커스(Caucas)가 있다.
2단계는 전국 전당대회다. 선거가 열리는 해 여름에 개최되는 전국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공화 양당은 당의 대통령, 부통령 후보를 지명하며 당의 선거공약 및 정책 방향과 목표를 제시한다. 1952년 이후 전국 전당대회는 주로 7월이나 8월에 개최된다고 한다.
3단계는 총선거로 민주·공화 양당을 비롯한 소수정당 후보 및 무소속 후보가 모두 입후보하여 전체 유권자들의 투표로 '대통령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것을 총선거라 하는데 매년 4년마다 열리게 된다.
4단계는 선거인단 투표다. 선거인단 투표는 법적으로 12월 둘째 수요일 다음 월요일에 실시한다. 총선거에서 선출된 선거인단은 연방법원에 따라 일반 유권자를 대표해서 대통령과 부통령을 선출하는 권한을 위임받은 사람들이다. 헌법이 규정하는 선거인단은 모두 538명으로(미국 상·하원 의원 숫자인 535명과 헌법 수정조항 23조에 따라 결정된 워싱턴 DC 대표 3명을 더한 숫자) 선출방식은 주 헌법 규정에 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