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곤충·파충류 생태교실 운영

파충류 체험장 500평 규모 비단구렁이·돼지코뱀 등 200여종 전시

올해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 주 5일 수업제가 시행됨에 따라 토요일마다 어디로 체험학습을 떠날까 고민하시는 학부모들이 있다면 신당역에 마련된 생태 체험프로그램을 찾아 볼만 하다. 이 곳에는 도심의 생활 속에서는 보기 힘든 곤충과 파충류가 대거 서식하는 지하철역 신당역 곤충·파충류 생태체험교실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주말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지하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고 있다.

 

전국 지하철역사 내 전시관 중 유일한 '신당역 곤충파충류 체험장'은 2010년 개관했으며, 500평 규모의 전시관에 약 200여 종의 살아있는 곤충·파충·양서류, 미니동물이 전시돼 있다.

 

꽃무지애벌레, 풍뎅이 등 곤충과 기니피그, 날다람쥐 등의 미니동물과 함께 비단구렁이, 돼지코뱀, 사바나모니터 등 100여 종의 파충류를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우리 토종 생태계를 파괴하는 동물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생태파괴 5적관'을 따로 마련, 살아있는 황소개구리·붉은귀거북·블루길·배스·뉴트리아 등이 전시되어 있다. 신당역 '곤충·파충류 체험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권은 어린이, 성인 모두 1만원으로 동일하다.

 

평일에는 단체관람만 가능하며, 토·일요일, 공휴일에는 개인 및 단체관람이 모두 가능하다.(※방학 중에는 주중에도 개인 관람 가능)

 

곤충·파충류 체험장 문의는 홈페이지(www.bugsfestival.com)또는 전화(☎1588-2019)로 하면 된다.

 

2011년에 운영하고 있는 아현역 '나비생태관' 상설전시장은 언제든지 관람이 가능하며, 살아있는 나비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생태체험교실은 나비가 활동하는 5∼10월 중 매주 수~토요일 신청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나비생태관'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한국의 나비를 비롯한 150여 마리의 표본과 나비 디오라마를 상시 관람할 수 있으며, 생태체험교실에 참가하면 노랑나비·배추흰나비 등 10여 종의 살아있는 나비를 관찰할 수 있다.

 

서울메트로는 아현역에 근무하는 전 직원을 나비도슨트(해설가)로 양성하기 위해 수시로 나비 관련 교육 및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나비를 볼 기회가 거의 없는 어린이들이 실제로 살아있는 나비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