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민주통합당 정호준 후보가 당선이 확정된 뒤 부인인 전영지 여사, 당원등과 함께 당사에서 환호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정호준 후보(42)가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지난 11일 열린 제19대 총선에서 중구 유권자 11만5천376명 중 54.4%인 6만2천798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민주통합당 정 후보가 50.27%인 3만1천364표를 얻어 2위를 차지한 새누리당 정진석(51) 후보를 3.9%인 2천460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2위인 새누리당 정 후보는 46.32%인 2만8천904표를 얻었으며, 3위는 국민생각 장준영 후보로 1.79%인 1천120표를 얻었으며, 청년당 오정익 후보는 1.6%인 1천표를 얻는데 그쳤다.
부재자투표에서는 선거인수 1천576명중 91.1%인 1천437명이 투표에 참여해 민주통합당 정 후보가 693표를 받아 538표를 받은 새누리당 정 후보를 155표 앞섰으며, 올해 처음 실시된 국외부재자 투표에서도 선거인수 560명 중 민주통합당 정후보가 156표를 받아 102표를 받은 새누리당 정 후보를 54표로 따돌렸다.
정 후보는 전국적으로 과반의석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민주통합당의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정대철 전 당대표의 장남으로 경선에서 승리한 뒤 공천이 확정돼 본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당당히 금뱃지를 달게 됐다.
선거 초반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시소게임을 하면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노원구 김 모 후보의 문제로 인해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한때 박빙의 양상이 전개됐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출구조사에서도 51.7%를 얻을 것으로 나타났지만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새누리당 정 후보는 충청도에서 출마준비를 하고 있다가 중구로 늦게 전략 공천되면서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으며, 출구조사에서도 46.1%가 나왔다.
국민생각 장 후보는 민생경제연대를 이끌면서 서민을 위한 활동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군소정당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
청년당 오 후보 역시 젊은 패기로 도전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 1.6%를 얻는데 그쳤다.
정 당선자는 "그동안 지지해주고 성원해주신 중구구민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승리는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중구구민 모두의 승리"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