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행문 / 중구 문화 탐방을 다녀와서

장충초 3학년 김진희

아침 일찍 일어나 들뜬 마음으로 중구 문화 탐방을 위해 나왔다.

 

 어제까지 비가 많이 왔는데 오늘 아침에는 비가 개이고 날씨까지 우리를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드디어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처음 도착지는 중구 문화원이었는데 청계천의 옛날 모습과 청계천을 복개한 이후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다. 공원이 있고 청계천 양쪽으로 나무들이 심어져 있고 미래의 청계천 모습은 정말 환상적일 것 같다. 벌써 새소리와 물소리가 귀에 들리는 것 같았다.

 

 다음은 서울 역사박물관을 갔다. 그곳에서 큰 금동 신발을 봤는데 엄청 발이 큰 사람이 신고 다녔나보다. 참 신기했다. 그리고 자격루라는 물시계가 있었는데 나무인형이 시간을 알리고 동시에 시간의 경과를 자동으로 알려 주었다는 것이 참 놀라웠다. 우리 조상들께서는 참으로 슬기롭고 지혜로웠던 것 같다.

 

 그리고 덕수궁에 갔을 때에는 수문장이 교대를 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막대를 양손으로 잡고 서로 고개를 숙였다. 안으로 들어가서 관람하면서 왕이 있는 자리에는 모두 용이 그려져 있는 걸 알았다. 용상이 전시되어 있는 자리에 왕의 옷을 입고 나도 한번 앉아 보고 싶기도 했다.

 

 그리고 한국은행을 관람할때는 한국은행이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만화를 통해 알수 있었다. 그리고 돈을 깨끗하게 소중하게 다루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다음은 국보 제1호인 숭례문을 갔는데 일반 사람들은 들어갈 수 없는 곳이지만 오늘은 문화탐방 때문에 수문장 아저씨께서 문을 열어 주셨다. 입구에 들어서니까 엄청 큰문이 있는데 그 옆에 내가 서 있으니까 아주아주 조그만하게 느껴졌다.

 

 다른 문은 글씨가 가로로 쓰여져 있지만 숭례문은 세로로 쓰여져 있었다. 그 이유는 불과 불이 만나 밖에서 불이 끝나고 도성 안으로는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문기둥에 손을 대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했다. 나도 "우리 가족 건강하게 해 주세요"하고 마음속으로 빌었다.

 

 마지막으로 원구단을 가서 기념 사진을 '찰칵'하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