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까지 200곳 발굴 … 판로·마케팅 지원
20년간 전통방식으로 참깨를 볶고 짜는 정직한 맛의 참기름집, 수백번의 망치질과 담금질로 세상에서 하나뿐인 철기구를 만드는 대장간, 맥가이버도 울고 갈 만능기술자의 전파사, 2천500원으로 맛의 기적을 만드는 수타 짜장면집 등… 추억과 향수를 간직한 전통 가게에 숨겨진 이야기를 엮은 '매력있는 서울, 전통상업점포 이야기' 책이 발간됐다.
전통상업 점포는 서울시가 대형유통기업과 신생·신종업종의 확대로 생계형 자영업 점포의 피해가 심각함에 따라 '전통상업점포'와 '생계형 자영업 점포'를 대상으로 2014년까지 총 1천개 점포를 특별 지원하는 사업이며 이번 발간된 '매력있는 서울, 전통상업점포 이야기'에는 서울의 고유한 멋과 매력을 담은 13곳의 전통가게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통상업 점포'는 2대째 가업 잇는 대장간, 오래된 서점, 옛날 손짜장, 추억의 이발관 등 서민적이고 토속적인 업종으로서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며 서울의 고유풍경을 살릴 수 있는 점포이다.
'매력있는 서울, 전통상업점포 이야기' 책자는 대기업의 공격적 시장진출과 대규모 점포의 상권 확장 등으로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는 전통점포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가족을 대하는 듯한 정성과 섬세한 손길, 끝없는 서비스 분위기 등 이곳만이 가진 장점 재발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책자에는 △대장간 △전파사 △이발관 △주단집 등 전통 장인의 손길이 담긴 업체와 △손짜장집 △참기름집 △재래식 손두부집 △전통한과집 등 옛 맛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13개 점포가 소개돼 있다.
특히 각 점포가 간직한 추억과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이곳을 방문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팁과 대표자 미니 인터뷰 등 볼거리가 쏠쏠하다.
서울시는 '매력있는 서울, 전통상업점포 이야기'를 총 1천부를 발간해 시민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서울 소재 관광안내소', '서울시티투어버스' 등에 비치해 많은 시민들이 전통상업점포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한 서울의 전통과 진짜 서울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세계 각국에 홍보하기 위해, 서울소재 주요 여행사에도 책자를 제공해 '관광상품'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