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말하다/이방인의 눈에 비친 조선 문화 이야기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외국인들의 조선 탐방기를 철저한 사료 검토와 풍부한 상상력으로 되살린 '세상 사람의 조선여행'이 출간됐다.

 

명나라 칙사들부터 학술조사를 위해 배를 타고 건너온 학자들까지, 조선을 다녀간 외국인들의 여행을 다루고 있다.

 

조선이 세계에서 어떤 위치였는지를 보여주면서, 내부적으로는 그 시기의 풍속과 산하, 도시 같은 실체적 형상도 구현했다.

 

이 책은 조선을 만난 세상 사람들의 시선과 기록을 담은 '세상 사람의 조선여행'. 조선초기부터 근대까지 조선을 다녀간 외국인들의 탐방기를 담았다. 외교와 문화 전파의 통로였던 중국의 칙사와 일본 통신사, 풍랑으로 인한 표류로 조선 땅을 밟게 된 하멜 일행, 천주학이 금지된 조선에 죽을 각오로 몰래 들어온 프랑스 선교사 등 저마다의 이유를 품고 서로 다른 깊이로 조선 사람과 문화를 만났던 외국인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일본과 중국에서 그린 조선 지도와 구한말부터 식민지 시기까지 발행된 여행 기념 사진엽서를 수록해 읽는 재미를 더했다.

 

이 책에서는 △세상 사람의 조선여행 △조선 사람의 세계여행 △조선 전문가의 일생 △조선 여성의 일생 △조선 양반의 일생 △조선 국왕의 일생 등이 체계적으로 수록돼 있다.

 

저자는 김태웅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및 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로. 저서는 '뿌리 깊은 한국사 샘이 깊은 이야기-근대' '우리 학생들이 나아가누나' '고종시대 공문서 연구' '한국 민중사의 새로운 모색과 역사쓰기'등이 있다. 김현숙 목수현 문만용 오상학 전우용 정성일 정호훈 조현범 조형근 정성일 한명기 황재문씨등이 동참했다.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 글항아리 / 43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