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순씨에 바란다'에 탄원서 제출하기도
중구생활체육회가 훈련원 공원에 종합체육관 건립을 조속히 추진해달라며 서울시에 항의서를 전달했다.
지난 14일 중구생활체육회(회장 김용철) 회장단 20여명은 시청 별관을 방문, 부재중인 문승국 행정부시장을 만나지 못한 채 종합체육관 건립추진과 관련, 중구입장이 담긴 항의서만 전달했다.
이들은 "남산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사업으로 장충단 공원에 있던 인라인 스케이트장, 배드민턴장, 농구장이 철거돼 동호인들이 갈 곳이 없다"며 피해를 호소하면서 "대체시설로 훈련원공원에 종합체육시설을 지어주겠다고 약속하고, 2009년 10월에 서울시장 결재까지 한 사항을 지금에 와서 지구단위 계획이 결정될 때까지 보류한다는 도시공원위원회의 결정은 받아 들일 수 없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중구생활체육회에 따르면, 2009년 지상3층으로 (종합체육관)건립하겠다고 하던 것을 중구청과 협의과정에서 2010년 6월 지하 2층, 지상 2층으로 변경됐다가 2011년 8월 지상2층으로, 2011년 9월 지하1층, 지상1층으로, 2011년 11월 다시 지하 2층으로 변경됐다는 것.
따라서 "도시공원위원회에 상정될 때까지 서울시 푸른도시국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트집을 잡아 시간을 끌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일정과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또, "훈련원공원에 종합체육관을 지을 사업비를 2010년에 서울시에서 26억1천만원을 지원해 줬고, 2011년에 국비 20억과 시비 9억7천600만원을 더 지원 해 줬으나 올해안으로 사업이 진행되지 않으면 2010년에 지원 받은 26억1천만원 써보지도 못하고 반납해야 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중구생활체육회는 13일 서울시장실 '원순씨에게 바란다'에 훈련원공원 내 종합체육관 설립에 관한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