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토요해피데이트에서 장성삼 과장이 판넬을 들고 민원인에게 설명하고 있다.
장충동에 거주하는 정재호씨는 신라호텔에서 나온 차들이 주차를 하기위해 자신이 살고 있는 주택가의 좁은 도로를 지나다녀 위험하다고 하소연했다.
지난달 28일 최창식 구청장과의 새해들어 첫 번째 토요데이트를 가진 정씨는 "신라호텔 측에서 후문으로 차량을 통행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지금은 그러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면서 "대문 앞으로 나오면 차가 쌩쌩 달려 주민들의 보행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정씨의 말에 따르면, 신라호텔 측에서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동네 길을 통행하지 않겠다고 서류상이 아닌 구두상으로 약속을 했는데, 1년이 지나자 약속은 온데 간데 없고 안하무인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이에, 정씨는 "호텔 내 길로 해서 주차장을 가면 되지 않느냐"며 "신라호텔이 사업을 하기 위해서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건 부당하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신라호텔 내 부설주차장 시설이 꽉 찼을 경우 근처 훈련원 공원에 주차를 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해서 그 길로 가자면 해당 주거지를 거쳐야 된다.
이에, 최 구청장은 "주민들이 불편이 없도록 해당 지역에 안내원 3명을 고정적으로 배치해 위험요소를 해소시킬 수 있도록 호텔 측하고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주말 예식 행사가 있을 때 불시에 확인을 해서 추가로 점검을 하고 미진한 사항이 있다면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두 번째 데이트를 가진 성준경씨는 미사용 승인건물에 대해 증축이 가능하도록 해달라며 건의했다.
성 씨는 "옆집에서 일조권이 방해된다며 항의해 증축에 어려움이 있다. 준공처리를 하지 못해 재산상의 피해가 있다"며 그간의 사정을 털어났다. 민원인의 의견을 수렴한 최 구청장은 "일조권의 문제가 아니라 용적률이 규정을 초과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200%로 돼야 맞는데, 건물 증축을 하면 260%가 돼버려 법적으로는 지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 재 답사를 통해 법 테두리 안에 맞게끔 준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