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제수용품 최대 30% 할인

평화·중앙시장 등 전통시장서 '설맞이 특별이벤트'… 풍물·민속놀이 도

 

황학동 중앙시장에서 제수용품 세일을 하고 있는 모습.

 

중부·약수시장도 제수용품 할인 판매

저렴하고 질 좋은 설 차례상 준비 기회

 

우리의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동대문 패션타운 평화시장, 황학동 중앙시장등 서울시내 86개 전통시장이 제수용품 최대 30% 할인 행사나 다양한 민속놀이를 개최한다.

 

설을 앞두고 물가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저렴하고 질 좋은 설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11일부터 21일까지 전통시장에서 '설맞이 특별이벤트'를 실시한다.

 

황학동 서울중앙시장에서는 14일부터 21일까지 8일 동안 30% 세일은 물론 풍물놀이 한마당, 투호던지기등 민속놀이, 경품추첨 행사 등을 개최한다.

 

평화시장에서는 19일 부터 20일까지 2일 동안 풍물패 공연, 댄스도우미 공연, 판촉물등을 제공하며 시장 홍보를 하게 된다.

 

부모와 함께 시장을 찾는 어린이들은 평소 접하기 힘든 전통놀이를 즐기며 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또 어른들은 어린시절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특히 서울시내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울전통시장 상품권'을 3%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해 할인 혜택을 두 배로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서울전통시장 상품권은 5천원권과 1만원권으로 발행·판매해 소량의 물건 구입 시에도 현금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액면금액의 80% 이상을 사용한 경우에 나머지 금액은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도 있다.

 

상품권은 우리은행 서울지역 전지점(440개 지점)에서 연중 3% 할인된 금액으로 현금 또는 BC카드로 구매 가능하며, 서울시내 194개 전통시장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홍남식 평화시장 대표이사는 "우리의 고유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도매시장을 찾으면 저렴한 가격으로 의류를 구매할 수 있다"며 "설날을 전후해 설 옷을 구매하려는 주민들은 많이 찾아달라"고 말했다.

 

박정원 서울중앙시장 운영회장은 "최근 물가급등으로 설 장보기가 겁이 난다는 주민들이 많다"며 "품질 좋고 값싼 제품이 가득한 전통시장을 찾으면 저렴한 물건도 구매하고 각종 문화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1962년 11월에 개설된 서울중앙시장(舊 성동시장)은 대지면적 1만6천919㎡에 개설된 재래시장을 통칭하는 이름으로 주요 취급품목은 미곡, 가구, 포목, 해물, 청과, 야채, 부산물(닭, 돼지), 보리밥골목 등이고 전체 점포수는 노점 포함 627개소가 운영 중에 있으며 시장인원은 종업원 포함 총 1천568여명에 달하고 연간 이용객수가 48만 여명에 이르는 전국 상권의 대형재래시장이다.

 

이전에는 시설이 낡고 편의시설이 부족해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에 상권을 빼앗겼으나 2005년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낡은 천막을 걷어내고, 햇빛과 비를 막아주는 274m 길이의 전천후 아케이드와 밝은 조명등을 설치해 현대식 시설을 갖춘 쇼핑공간으로 단장한 후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다.

 

한편 중부시장과 약수시장 등 가까운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등을 싸게 구매할 수 있다.

 

중구 오장동에 위치한 중부시장에 가면 김, 미역, 조기, 멸치, 오징어, 북어, 쥐포 등 마른 반찬재료로 쓰이는 건어물들을 싸게 살 수 있다.

 

도·소매를 겸하고 일반시장보다 20∼30%정도 싸다. 이곳 가게에서는 오징어, 김, 멸치, 북어, 굴비 등 한 두 품목별로 팔기 때문에 품질좋은 건어물을 골라 살 수 있다. 요즘에는 가공식품화해 가공된 건어물들이 비중을 많이 차지한다. 구운 김, 쥐포, 조미복어 등이 인기 있는 건어물 가공 식품류이다. 또한 제수용품 등도 취급하고, 잡화류, 식품류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 시장은 새벽4시부터 문을 열고 오후5시면 대부분 문을 닫아 오후6시가 되면 한산해진다. 따라서 아침 일찍 가거나 늦어도 오후3시 이전에는 가야만이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다.

 

특히, 시장 한가운데 서울 중부시장에서 운영하는 소비자 보호센터가 있고 각 점포에서도 하자있는 물건은 즉시 교환해 준다. 지하철 2,5호선 을지로 4가역에서 하차한 뒤 7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신당3동에 위치한 약수시장도 제수용품은 물론 설날에 활용할 다양한 떡을 구매할 수 있다.

 

최복수 약수시장 번영회장은 "약수시장이 인정시장으로 등록되고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등도 개최하고 있다"면서 "명절을 전후해 떡이나 제수용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