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수지리가 이상옥 원장이본 2012년 서울의 운세

'남산은 명산' 정기 받으면 만사형통

서울은 손색없는 세계적인 좋은 터

땅 위치와 배치따라 흉가 복가 결정

 

우리의 고유 명절인 설에는 온가족들이 모여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성묘도 다니는 것이 오랜 풍습이다. 성묘를 다니다 보면 괜찮다는 산천에는 온갖 묘들로 가득하다. 어떤 산소(묘)는 후손들에 의해 잘 보존돼 있는가 하면 어떤 묘는 잡풀이 무성하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을 종종 보게 된다. 후손들이 산소가 멀어서 찾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묘 자리를 잘못 잡아 절손이 됐거나 가문이 몰락해서 방치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에 대해 풍수지리의 대가로 알려진 장충동 소재 일요문화원 문강(文崗) 이상옥 원장을 만나 그 해답을 들어본다.

 

사람은 땅과 집이 중요하다. 땅은 쟁반같이 둥근 곳이 제일 좋은 땅이다. 집은 본인이나 가족들이 의지해서 살아가는 생활 공동체로 집과 터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사람들이 서로 의지하고 생활하는 집에는 2가지 상이 있다.

 

복가가 있고 흉가가 있다. 집을 배치하는 방법에 따라 복가나 흉가가 될 수도 있고 땅의 위치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풍수를 조금만 배우면 누구든지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조물주는 우주를 창조하고 인간을 만들 때 잘살게 하기 위한 터전을 마련해 준다. 지구에는 물과 산이 많다. 물은 재물을 가져다주고, 산은 바람, 태풍, 추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조상들은 집에서 기운을 얻어서 가족들이 편안하고 액운 없이 살 수 있도록 집배치를 잘하는 법을 꾸준히 연구해 왔다.

 

신라말기에 도선국사는 당나라에서 풍수법을 공부하고 신라말엽과 고려초에 절을 500채나 지었다고 한다. 고려 때는 초대왕인 왕건의 스승으로서 나라가 부흥토록 불사를 많이 세웠으며, 앞날을 내다보는 혜안도 탁월했다고 한다.

 

조선왕조 500년의 산실인 서울에 터를 잡은 무학대사도 풍수지리에 능통했다. 계룡산 안산등 전국을 돌아다녔지만 서울만 한 곳이 없다고 판단하고 도읍지를 정했다고 한다.

 

한강은 강원도부터 시작해 경북을 거쳐 오는 물과 충북을 거쳐 팔당서 합류해서 한강으로 모여들고 있다. 동쪽으로 물이 와서 서쪽으로 가서 임진강을 거쳐 강화도로 흐른다. 물은 재물이다. 그런데 한강 물은 서울을 한 바퀴 돌고 나간다. 그래서 서울에 돈 있는 사람이 많다. 지방 땅의 70%를 서울사람들이 소유하고 있다. 이는 물이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북악산과 서쪽으로 인왕산, 동쪽으로는 낙산(동대문 창신동)이 있다. 북악산은 산세가 아주 힘이 좋다. 우리나라의 훌륭한 인물이 지방에서 태어나도 서울로 모여들고 있고 서울에서 살고 있는 이유다. 북악산은 화산에 가깝다. 돌이 많으면 학자나 유명인, 권력자등 문무관들이 모여든다.

 

수도서울은 세계적으로 손색이 없는 좋은 터에 자리 잡았다. 중구의 명산인 남산은 손님 산(안산)이다. 안산이란 안내한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 남산은 참 잘 생겼다. 겉으로 보면 봉우리가 예쁘고 얌전하지만 속에는 암반으로 구성돼 있어 속이 강하다. 하지만 북악산 보다 남산이 작아야 되는데 남산이 상당히 큰 것이 약간의 문제가 있다. 약간 큰 남산으로 인해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주인을 대하는 모습이 고분고분하지 않는 이유다. 미국이나 일본, 중국과 소련도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을 만만히 보고 있다. 북악산이 조금만 컸다면 우리나라의 운명이 달라졌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명산은 남산이다. 산이 서울역과 장충동, 한강, 강남 등 보는 곳에 따라서 남산을 달리 보인다. 장충동에서 보면 아주 예쁜 병풍모양이고, 한강주변에서 보면 가을에 타작을 하면 벼가 수북이 쌓여있는 듯한 모습인 노적봉 모양이다. 남산에서 보면 기상이 억세고 힘 있게 보인다. 전체적으로 나쁜 산은 골에 돌들이 험상궂게 보이지만 남산에는 그런 모습이 없다.

 

남산은 부드럽고 단단하면서 악귀가 없다. 남산에서 운동을 하면 건강이 좋아지고, 장사도 잘된다. 몸은 기를 받아서 내려오니까 상대방에게 좋은 기운을 전해 준다. 바둑을 두면 이기는 날도 있고 지는 날도 있듯이 남산을 갖다오면 기를 받아서 건강과 사업에 좋다. 따라서 환자들이 남산을 많이 찾고 있다.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는 산이 남산이다.

 

5행으로 보면 남산은 금산(부자산)이며 노적봉을 의미한다.

 

따라서 남산에 외국인들이 묵고 가는 호텔이 많다.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묵어가고 손님산이면서 사업가들이 많이 모여들고 있다.

 

서울시내는 청계천을 중심으로 종로와 중구지만 양분해서 나눠져 있다. 그런데 종로보다 중구에 기업인들이 많다.

 

종로는 옛날에는 양반이 많이 살고 중구는 사업가가 많이 살았다. 남산이 복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