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판소리 흥부가, 춘향가의 내용을 이해하고 함께 불러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오는 12월 12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3시, 명동 2가 M플라자 5층에 위치한 서울글로벌문화관광센터 해치홀에서 한국 중요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판소리를 외국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어해설을 곁들인 '스토리텔링과 함께하는 판소리(영문제목 Pansori Storytelling)'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마련한 '스토리텔링과 함께하는 판소리' 공연은 현재까지 완창되고 있는 판소리 다섯마당 중 '흥보가'와 '춘향가'의 주요 대목을 선보인다.
이 공연에는 명창 김형철과 스토리텔러 김승아, 고수 유춘식 등이 참여하며, 극적 재미를 위해 놀부 부인역은 이혜령씨가 흥부는 김태현씨가 맡는다.
공연은 명창이 판소리 한 대목을 선창하면 국내 글로벌스토리텔러 1호인 김승아씨가 관련 대목에 대한 내용과 그에 얽힌 우리나라의 역사, 전통문화, 설화 등을 영어로 설명해 준다.
특히 판소리의 주요 요소인 △소리 △발림 △아니리 △추임새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 판소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공연 마지막엔 판소리를 함께 배워보는 시간도 갖는다.
이 밖에도 판소리로 배워보는 유용한 한국어 표현과 국악동요체험 등 그동안의 보고 들었던 일방적인 공연형식에서 벗어난 체험형 공연을 선보여 그동안 외국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힘들었던 판소리의 세계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의 우수한 역사와 전통문화, 전래동화, 설화, 우화 등을 판소리에 접목한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고전의 해학과 문학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의 우수성까지 알려 한국문화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