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동 지구단위계획 변경 요구

최창식 구청장 토요해피데이트… "현 도시환경정비계획 바꿔야 가능"

 

지난 12일 '토요 Happy 데이트'에서 최창식 구청장이 주민들의 민원을 수렴한 뒤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대규모 개발필요성 제기

 

광희동 지역발전위원회 이병권 회장등 5명은 광희동 지구단위 계획을 '수복형에서 대규모로 전환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12일 최창식 구청장과의 토요데이트를 가진 이 회장은 "주민을 위한 건축개발을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광희동 지구단위 계획이 주민의 의견과 전혀 다른 수복형(소단위 맞춤형)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태"라며 "소규모 개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따라서 수복형이 아닌 대규모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 그들의 의견이다. 한편, 광희동 지역발전위원회는 "소규모 개발이 이뤄져 땅이 흡수된다면 주민들의 재산권이 축소되는 것과 같은 경우가 도래 된다"고 주장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광희동 뿐만 아니라 신당동에서도 지구단위를 철회해달라는 목소리가 크다"며 "현 도시환경정비계획을 바꿔야만 주민들의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건물 위주로만 건축하면 도심이 성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옛 정취와 함께 거리 보존차원에서 수복형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에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상정, 자문을 받고나서 주민들 대상으로 설명회를 하고, 차후 주민들 의견을 수렴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구청장은 "주민들이 생각하는 개발계획서가 있다면 전문가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세련되게 보완해 달라"며 당부하는 한편, "차후, 시에서 주민들을 위한 설명회가 열리면 구에서도 합심해 주민들 의견을 상세히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