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공사가 완료된 다동구역 제7지구 YG타워 전경.
서울 한복판이면서도 노후된 불량 건축물이 밀집돼 있던 다동 일대가 도시환경정비사업 준공으로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중구 다동 155 일대의 다동구역 제7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에 대해 지난달 5일 준공 인가하고, 15일 공사 완료를 고시했다.
2008년 3월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이 다동구역 (주)YGC가 투자하고 대우 건설에서 공사를 시행했다. 하나은행 본점 뒤편에 있는 이 타워는 연면적 4만2천541㎡에 지하6층, 지상23층 규모의 복합업무시설로, 저층부(지하1층~지상3층)는 근린·판매시설로, 지상 4층 이상의 고층부는 업무시설로 구성돼 있다.
고층부 업무시설은 시청 및 각종 관공서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업무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시청광장과 청계천, 광화문 등의 넓고 시원한 전망을 확보하고 있다.
YG타워가 들어선 무교동 다동 일대는 중구 음식문화특구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오랫동안 터전을 이룬 전통상가와 을지로변의 고층 업무시설이 위치한 지역이다.
저층부에 근린생활시설을 도입하고, 고층부에는 업무시설이 들어섬으로써 폐쇄된 이미지의 기존 업무시설에서 벗어나 도심지 시민에게 활성화된 가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좁고 낙후된 지역 상권에 과감한 공개공지와 보행공간을 계획, 시공함으로써 YG타워를 단순 상가건물에서 벗어나 청계천 및 시청광장을 연계한 포켓공원의 역할을 담당해 도심의 또 하나의 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단순히 먹거리 지역으로만 인식됐던 무교동, 다동 상권에 복합 공간과 문화를 제공해 지역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