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문화원 중원문화권 답사

이사·자문위원등 24명… 탄금대·충주댐·미륵리 사지 등 탐방

 

지난 3일 중구문화원 이사, 자문위원등 24명은 충북 충주 일원 중원문화권의 문화를 답사를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구문화원(원장 소수영)과 이사, 자문위원등 24명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1박2일 동안 충북 충주 일원 중원문화권의 문화를 답사했다.

 

이 지역은 삼국시대 이래 중원문화권을 형성하는 역사의 고장으로, 한강의 중·상류지역으로 명승지가 많아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문화재로는 국가지정문화재(국보 3, 보물 9, 사적 5, 중요무형문화재, 민속자료, 도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34, 기념물 15, 무형문화재 3)등이 분포돼 있다.

 

충주에 도착한 일행은 당초 우건도 충주시장이 함께하기로 했지만 축제관계로 충주시 문화체육과 김덕수 팀장이 대신 현장에 나왔다.

 

충주시에서 준비한 남한강 쌀과 충주 사과비타민 그리고 충주 역사 문화관련 책자를 전원에게 전달했으며, 충주시 소속 문화관광해설사 반현숙씨의 안내와 중구문화원 자문위원장이며 역사학자인 박경룡 박사의 역사적인 사료 해설과 함께 답사가 시작됐다.

 

먼저 충주시내 성내동에 소재한 충주관아(옛 충주감영) 내에 보존 돼 있는 충주청녕헌(忠州淸寧軒)과 충주제금당(忠州製錦堂)을 시작으로 답사에 들어가 충주 문화예술회관에 들러 충주의 역사기록화와 수석으로 유명한 남한강의 수석을 잘 전시해 둔 수석 전시관을 방문답사하고, 충주에서 서북쪽으로 3km 지점에 위치한 탄금대로 이동했다.

 

오대산에서 발원한 남한강이 탄금대 북쪽으로 유유히 흐르고 속리산에서 발원한 달천강이 한강과 합수되는 지점에 자리한 탄금대는 해발 100m 정도의 나즈막한 산으로 지금부터 1400여 년 전(AD 536년경) 신라 진흥왕 때에 악성 우륵선생이 가야금을 탄주하던 곳이라고 해서 탄금대라고 불려졌다고 한다.

 

또한 임진왜란 당시 팔도 순변사 신립 장군이 조총으로 무장된 왜장 소서행장의 십 수 만의 왜적을 창과 활로 무장한 훈련되지 않은 팔천 군사와 함께 최후의 일각까지 이곳 열두 대에서 병사들과 함께 싸우다 47세를 일기로 애석하게 순국한 전적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현재 남아있는 신라석탑으로는 가장 높은 석탑인 중원탑평리 7층석탑(중앙탑)으로 이동했다. 이 탑은 지리적으로 한국 중앙부에 위치한다고 해서 중앙탑이라는 속칭으로 불리어지기도 하는데 신라 원성왕대(785~798)에 세워졌다는 설이 있으며 그 양식으로 보아 그 시기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아 국보 제6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었다.

 

그리고 이 곳에는 충주박물관이 남한강, 중앙탑(중원 탑평리 7층석탑)과 함께 위치하고 있어, 중원문화권 내에 산재한 유적·유물과 민속자료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각종 특별전, 박물관학교 및 전통문화학교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함께하고 있었다.

 

또한 유엔사무총장 반기문이라는 세계적인 인물울 키워낸 이 곳 충주에서는 바로 이 곳 남한강가에서 올림픽, FIFA 월드컵, 세계육성선수권대회와 함께 4대 국제스포츠 행사 중 하나인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지방 중소 도시로서는 우리나라 최초로 2013년도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오후에는 한국수자원공사의 협조를 받아 우리나라 최대의 다목적 댐으로 길이 464m, 높이 97.5m인 충주댐을 답사했다. 충주, 제천, 단양을 잇는 담수면적 97㎦의 이 댐은 가장 넓은 인공호수이며, 소양강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7억 5천만의 저수능력으로 연간 33억 8천만의 각종 용수를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공급하고, 홍수 조절기능과 함께 연간 8억 4천400kWh의 전력을 생산, 공급한다고 한다.

 

충주댐을 뒤로 하고 중원 미륵리 사지로 이동했다. 미륵리사지는 옛 기록에 전하는 계림령과 충북과 경북을 연결하고 있는 하늘재 사이의 분지에 펼쳐진 절터다.

 

이번 답사지 충주는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한 지역으로 선사문화의 보고이자 삼국시대 백제, 고구려, 신라 삼국의 문화가 융합된 중원 문화권을 형성하는 역사의 고장으로 수 많은 역사 유적지가 산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