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회원 초청 카네이션 선물

전몰군경유족회 중구지회… 어버이날 맞아 만찬도 제공

전몰군경유족회 중구지회(회장 허대봉)는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신당2동에 위치한 마포갈비에서 회원 117명 중 70세 이상 고령회원 21명을 초청,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것은 물론 점심도 제공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날 허 회장은 어렸을 때 부모를 잃은 회원이나, 자식을 잃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어버이날을 맞이해 효를 실천하는 의미에서 40만원 상당의 점심을 대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용은 회장 활동비를 아껴 어버이날을 맞아 활용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남달랐다.

 

허대봉 회장은 이날 행사에 오신 고령회원들에게 직접 한분 한분씩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항상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작년 겨울부터 동네 노인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며 "앞으로는 한 단계씩 단계적으로 점점 이러한 행사를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완식 회원은 "작년 겨울에는 따뜻한 겨울을 보내라고 선물을 증정하고, 이번 설에는 맛있는 떡국을 끓여 먹으라며 떡을 나눠줬으며, 오늘은 어버이날을 맞이해 카네이션과 점심까지 제공해줬다"고 허 회장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달라고 유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