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로 협회를 이전한 사단법인 세계프로 태권도협회 임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프로태권도 활성화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강한 태권도 추구
한국의 국기(國技) 태권도는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스포츠다. 상대를 제압하려는 권위적인 무술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정신을 수양하고 심신을 단련하는 정신적인 무도(武道)로 오랜 세월 동안 한국의 이미지를 책임져왔다.
사단법인 세계프로태권도협회(회장 김형룡)는 문화관광부 및 문화재청 소관 비영리법인 및 감독에 관한 규칙 제4조의 규정에 의해 세계적인 공인단체로 지난 2006년 10월에 설립됐다. 이후 2006년 11월에는 키르기스스탄에 세계프로태권도협회 중앙아시아지부를 개설했고, 다음 해인 2007년 6월부터는 프로태권도 지도자 연수교육을 실시하는 등 세계 태권도 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런 세계프로태권도협회는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노원구 상계동으로 그리고 지난 1월 중구 을지로동으로 협회를 이전한 뒤 서울의 중심인 중구를 교두보 삼아 앞으로 더욱 활기차게 프로태권도 활성화에 매진할 예정이다.
◆ 세계프로태권도(WORLD PRO TAEKWONDO)란?
프로태권도협회는 태권도의 강함을 추구하고 강인한 무도로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하에 설립됐다.
프로태권도는 과정을 제대로 이수하기만하면 수련한 만큼 상승하는 자신의 실력을 갖출 수 있는 기법 수련의 타당성을 가지고 있고, 강함과 부드러움, 음과 양의 조화를 통한 공격과 방어가 물 흐르듯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이어져 공격의 안정성과 파괴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모든 기법과 연무형 수련과정에 제한시간을 도입해, 손기술의 정수인 음양수의 경우 초당 7∼8개 동장의 공격과 방어가 가능하도록 수련되는 특징이 있다.
이 외에도 상대방의 주공격선 밖으로 중심을 이동하는 보법은 언제나 상대방 공격범위 밖에 있으면서도 상대방을 자신이 공격위치로 유도해 완벽한 공격을 펼칠 수 있는 위치와 자세를 확보할 수 있고, 학술적 원리를 기준으로 수련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제를 근거로 한 기본 동작이 고안됐다. 연무형 품새의 경우 연무형을 숙달했을 경우, 대련과 실전에서 바로 응용 및 사용이 가능하며 누구나 이론적인 원칙과 기준에 의해 공격, 방어, 공격방어, 방어공격 형으로 나누어 수련하게 된다.
프로태권도는 △융통성 있는 공격과 방어동작 구성 △불필요한 동작이 배제된 효율성 △확실한 논리에서 출발해 과학적이고 체계적 △어려운 동작 배제해 수련이 용이 △속도를 강조, 육합보법 도입으로 혁신적 서기 자세의 도입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 세계프로태권도협회
김형룡 회장은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침체된 태권도에 활기를 불어넣어 과거의 태권도가 아닌 미래의 태권도로 새롭게 태어나려 한다"며 "스포츠 경기로 국한된 태권도의 문제를 보완하고 태권도의 신기술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강하고 재미있으며 박진감 넘치는 프로태권도의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의 로고 역시, 외곽원과 내각원을 통한 세계의 프로태권도를 의미하며 가운데 황금주먹은 가장 귀하고 값진 주먹을 뜻한다. 이는 기존 아마추어 스포츠로 알려진 태권도의 발기술이 아닌 주먹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프로태권도의 특징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협회는 △무도정신의 유지 계승과 기술보급의 범세계화 △지도자 연수 교육 및 세미나 활동 △승품, 승단 심사 △연수원 및 연무원 건립 △스포츠용품 제작 및 관련용품 판매 △대표시범단 공연 및 이벤트, 엔터테인먼트 사업 △관련 간행물 발긴 및 IT사업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무예지도자 및 무예복지사 양성 △봉사단 및 국가재난 구조반 양성 등의 목적을 위해 활발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0월 협회 출범 전인 9월 이미 제1기 세계프로태권도협회 대표시범단이 창설돼 각종 행사에서 시범활동을 펼쳤고, 이후 2007년 7월에는 중국 장춘시에서 제1회 한·중국제친선태권도 대회를 개최한 뒤 10월에는 전국장애인수화경연대회 개막 프로태권도 대표시범단 시범공연을 가지기도 했다. 11월에는 일본 동경에서 열린 세계무도인세미나에도 참석해 프로태권도를 알렸으며, 2008년 4월에는 함태호 단장 외 제2기 프로태권도 국가대표시범단이 출범해 전국과 서계를 활보하며 프로태권도의 위상을 높였다. 그 외에도 꾸준히 태권도의 날 기념행사에 참여하며, 승품, 승단 심사대회 및 경연대회 활동을 펼쳤고, 각종 지역축제에서도 사람들이 생소하게 느낄 수 있는 프로태권도를 선보여 국민들과 함께 해왔다. 꾸준히 활동한 결과 2008년 8월에는 국내최초로 (주)롯데카드와 제휴해 프로태권도협회&롯데카드를 발급, 더 많은 회원확보를 위해 꾸준히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음 해인2009년에는 8월에는 스포츠 전문 의류회사 KARL MAX (주)K.D.M Inc, 데이터 통신기기 전문회사 (주)원경과 공식업무 제휴를 맺는 등의 성과를 거뒀으며 2009년 9월에는 스포츠 서울에서 우수 스포츠 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협회는 그 외에도 시사매거진, (사)세계태권도선교연맹, 금산고려홍삼조합, 대신투어, 에듀토픽 등과 협력해 프로태권도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프로태권도의 활성화의 의미
태권도를 비롯한 많은 무도와 무술이 이 시대에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전국의 태권도 도장은 어린 원생들을 붙잡기 위한 광고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부모 역시 태권도는 자녀가 어릴 때 건강을 위해 잠시 투자할 수 있는 운동 효과라는 입장일 뿐이다. 그런 이유로 점점 태권도는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게 사실이다. 현재 태권도의 입지에서 볼 때 프로태권도는 태권도의 기본 정신은 그대로 전승해 발전시키려는 진화된 태권도의 단면이라고 볼 수 있다.
일단 프로태권도의 활성화와 발맞춰 동네 골목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태권도장이 활성화 될 것이며, 이는 우리가 가진 귀중한 자산인 태권도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자연스레 성인들 역시 다소 획일적인 발차기와 지르기로 구성된 태극1장, 2장의 수순이 아닌 새로운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며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에 매료될 수 있을 것이며, 태권도가 가진 본연의 자기 수양과 심신 단련이라는 고유의 면모가 발현될 수 있을 것이다. 태권도는 남을 해하거나 타인의 머리 위로 군림하려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무술이 아니다. 모든 무도가 그렇듯 상대방과 대적하며 상대방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을 올곧게 보기 위해 오직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자아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태권도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한국어를 전혀 알지 못하는 외국의 어린아이들도 태권도의 기합을 외치며 태권도를 배우며 익히는 이유는 그들이 가지지 못한 정신적 소양과 가치관, 예절과 예의에 대한 답을 태권도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세계프로태권도협회는 전국과 전 세계 할 것 없이 세계 속의 한국과 프로태권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주력하고, 그 첫 단계는 바로 중구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 인터뷰 / 김형룡 (사)세계프로태권도협회장
"프로태권도 진면목 세계에 알릴 터"
한국에도 K-1이나 UFC등에 출전해 강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종목을 갖추고 있는 것이 바로 프로태권도다!
지난 2006년 8월에 설립·출범한 사단법인 세계프로태권도협회(회장 김형룡)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국기(國技) 태권도를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노력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태권도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스포츠적인 면을 더 부각시켜, 강하고 매력 넘치는 스포츠의 요소를 강조해 재미와 박진감 있는 종목으로 프로 태권도가 탄생했습니다"
김형룡(48) 회장은 프로태권도 협회에서 사무총장과 전무이사 등을 역임하며 협회의 실무적인 일을 맡아오다 지난 2009년 제3기 회장으로 취임하며 프로태권도협회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지금까지 협회는 동대문구 장안동에 위치했던 사옥에서 노원구 상계동으로 그리고 지난 1월에는 중구 을지로동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대대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중구에 협회를 꾸린 이상 중구에서 재난구조활동 및 봉사활동에도 매진할 예정이다.
"국기원이라는 일원화된 시스템에서 태권도는 침체기를 맞고 있는데, 프로태권도는 재미와 흥미, 박진감 넘치고 강한 면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인들의 접근성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김 회장이 모색하고 있는 가장 가까운 목표는 프로태권도의 활성화다. 앞으로 전국 16개시·도협회를 창립해 일단은 프로태권도의 존재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이는 전국에서 침체기를 맞고 있는 각 태권도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며, 사람들의 관심을 통해 운동으로써의 프로태권도로, 다이어트 등 무도로써의 프로태권도로 온 국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협회의 뜻을 함께할 후원사와 협력사와 연계해 현재 약 2천명 정도인 프로태권도 정회원들 수를 늘려가는 한편, 122개 시 지부를 창립해 프로태권도를 한국에 안착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오는 5월28일에는 오산시 시민체육관에서 전국WPTA배 프로태권도 경연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지금까지 협회가 해오던 것처럼 대표시범단의 모습을 통해 잘 알려지지 못한 프로태권도의 진면목이 드러날 예정이다.
"협회가 한국의 중심, 서울 중구에 자리 잡은 만큼, 하반기에는 중구청장배 태권도대회도 성대하게 개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막 중구에서 움트기 시작한 프로태권도가 세계를 호령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