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에 위치한 탑랜드 아동복 상가(운영위원회장 김홍민)의 창립 20주년 행사가 지난 25일 열렸다.
아동복 도매전문점인 탑랜드 아동복 상가는 밤 9시 30분 개장해 전국의 손님들을 맞기 때문에 밤 11시 부터 시작된 창립행사에서는 매장을 찾는 손님들에게 사은품을 증정하고 준비된 떡과 음식들을 함께 나눴으며, 경품권을 추첨해 상품을 증정하기도 했다.
김홍민 회장은 "탑랜드가 어느덧 청년의 나이로 성장해 경영에 대한 연륜이 쌓이는 한편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현재의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다"며 "업체마다 각자의 특색에 맞춰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를 마무리할 늦은 시간에 개장한 탑랜드 아동복을 비롯한 남대문 시장은 일반인의 낮 시간보다 더욱 활기차게 움직인다. 500평의 매장에 들어찬 업체들은 전국 각지에서 올라오는 아동복 소매상들에게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아동용 단체복 및 주니어용 학급 반티까지 직접 제작해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었다. 게다가 소비자가 상품을 선정하면 새벽에 바로 물건을 원하는 장소로 배송하는 등 당일 배송의 우수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김 회장은 "일상이 무기력해진 사람들이 우리 매장을 찾으면 사는데 큰 활기를 얻는 것은 물론, 경제적 흐름의 지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국의 아동복 업체와 상대하다보니, 새벽 시간에도 매장의 통로에 고객들로 붐비는 그야 말로 삶의 현장"이라고 자부심을 감추지 않는다.
게다가 전국적으로 알려진 탑랜드 아동복 상가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과 우먼센스 등에 광고를 게재해 적극적으로 브랜드 홍보를 하고 있어, 한국의 아동복 산업을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아동복의 메카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창립행사가 마무리 될 즈음, 다음 날인 26일 새벽 3시에는 탑랜드 아동복 운영위원회의 2011 정기총회가 열렸다. 2010년도의 결산보고와 2011년도의 예산보고가 이뤄지고 제10대 회장으로 김홍민 회장이 연임됐다. 이로써 그는 3년 임기인 회장을 8회와 9회에 이어 10대까지 연임해 앞으로도 3년 동안 탑랜드 아동복 상가를 책임질 예정이다.
그는 회장에 연임된 뒤 "뿌듯하기 보다는 상가활성화와 상인들을 위한 책임감이 크게 다가온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상인들과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와 업무환경 개선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장 임기 동안 고객들을 위한 현금인출기 설치와 상가 리모델링 및 화장실 환경 개선, 조명 장치 신설 등을 통한 현대화를 실천해 상인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한편, 어린이의 달 5월이면 탑랜드 아동복 등 남대문 5대 아동복 상가가 연합해 남대문 시장에서 대대적인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