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구의회에서 열린 충무로국제영화제 발전 방안 설명회에서 의원들이 집행부의 영화제 관련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중구의회(의장 김수안)는 지난 22일 4일간의 일정으로 제187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2011년도 본예산 편성 시 미반영 됐거나, 매칭사업 추가·변경 예산을 반영하는 올해 첫 번째 추가경정사업예산안 63억3천만원의 심의에 들어갔다.
우상길 기획재정국장의 제안 설명에 따르면, △제5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20억원 △CCTV통합 관제탑 구축 11억 2천381만원 △전통시장 현대화 4억600만원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4억 3천80만원 △영·유아플라자 건립 및 운영 7억3천929만원 △시비와 매칭인 광희문주변 관광 활성화 조성공사 10억원 △남대문지역상담센터 운영 3억원 △정신보건센터운영 8천74만원 등의 사업 예산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 위원장 조영훈 의원, 부위원장에는 송희 부의장, 위원에는 이혜경 박기재 소재권 김영선 허수덕 황용헌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조영훈 위원장은 "위원장을 맡겨준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충무로국제영화제 등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하고 필수적인 사업 예산이 누락되지 않도록 의원들과 함께 심사숙고해 심의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소재권 박기재 김영선 의원이 각각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안문제와 중구 발전방안 등을 제시했다.
소 의원(복지건설위원장)은 "중구의 지역특수성과 제반여건을 충분히 수용한 뒤 도로시설물의 관리권 및 자치구 위임에 대한 규정이 적절하게 보완되기 위해, 집행부가 서울시와 관계부처에 문제해결을 촉구해야한다"고 주장했고, 박 의원(행정보건위원장)은 "예산을 편성하거나 집행 시 주민의 의견 제출 권리를 보장하고 효율적인 의견 수렴과 반영을 위해 주민참여 예산제도 운영을 건의한다"고 말했으며, 김 의원은 "친환경 무상 급식을 더는 정치적 논쟁거리로 만들지 말자"고 주장했다.
23일부터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추경 예산안 예비심사 및 조례안을 처리하고, 24일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경 예산안 심의 후, 다음 날 25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추경 예산안과 기타 안건을 의결하고 폐회하게 된다.
김수안 의장은 "만물이 생동하는 춘삼월은 91년 초대 중구의회가 구성된 달이라 더욱 뜻 깊다"며 "초대의회에서 6회 의회 출범에 이르기까지 20년 동안 중구의회는 집행부의 정책, 예산 등 중요사항에 대한 적절한 견제기능을 수행하고 때로는 협력을 통해 구민의 권익과 복리 증진에 힘써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우리 의회는 '구민 중심의 행정'이 운영되도록 집행부와 상호 이해와 협조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임시회에서 추가경정사업예산안을 면밀히 심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구의회는 일본대지진 피해 돕기 성금 모금에 동참하고자 전 의원의 마음을 모아 대한적십자사에 금일봉을 전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