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홈스테이 대표단 간담회

단기적인 홈스테이서 1년 교환학생 제도 도입 검토키로

 

지난달 26일 중구를 방문한 서성구 청소년 홈스테이 대표단이 3층 기획상황실에서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국 북경시 서성구(구장 짱찌엔동(張建東))청소년 홈스테이 대표단이 지난달 26일 중구를 방문함에 따라 환영 간담회를 가졌다.

 

위종차이(余宗彩) 서성구 외사판공실 부주임 외 총 6명의 인솔자와 선무구외국어실험학교 학생 총 15명으로 구성된 서성구 홈스테이 대표단은 간담회에 참여한 박형상 구청장과 우상길 기획재정국장, 박현수 중구청소년수련관장 등의 환영을 받았다.

 

중구와 서성구는 지난 1994년부터 현재까지 16년간 활발한 교류를 펼쳐왔으며 이번 서성구 청소년 홈스테이 방문은 지난 2008년 1월 중구 학생들이 먼저 서성구에 홈스테이 및 문화교류를 한데 대한 동일한 교류방문이라 할 수 있다.

 

박형상 구청장은 "북경시 서성구는 중구가 최초로 우호교류를 추진한 국외도시로 지금까지 문화, 체육, 예술, 경제의 다양한 분야에서 양 도시의 공동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서성구와 중구는 각각 중국과 한국의 중심부에 위치해 도시기반시설 등 각국의 핵심적인 역할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만큼 양 도시간의 우호협력 방안에 대한 좋은 의견을 활발하게 교환해 더욱 성숙한 우호관계로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홈스테이 기간 동안 전통문화공연 관람 및 체험, 이화외고 수업참관 등 유익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견문을 넓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위종차이 부주임은 "중구에서 일행의 모든 비용을 부담해줘서 고맙다"며 "중구와의 활발한 교류가 지속돼 경제 등 다른 분야로도 확산되고, 이번 홈스테이에 참여한 우리 학생들이 한국의 선진적인 모습을 많이 배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북경시 서북부에 위치한 서성구는 50㎢면적에 중앙정부, 국무원, 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정치협상회, 중앙군사위원회, 중국기율위원회 등 10여개의 중앙부급 기관의 소재지로 중구와 흡사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우상길 국장은 "서성구 학생들이 중구에 머무는 동안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활발하게 교류를 통해 단기적인 홈스테이에서 벗어나 6개월에서 1년 가량의 교환학생 제도 도입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위종차이 부주임은 "동행한 교육위원회 쭈이웨이와 함께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홈스테이 인원은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인데 처음 출국하는 학생도 있는 만큼 부족한 점이 있어도 잘 부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