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황학동에서 열린 주민자치인사회에서 박형상 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을지로 "방범용 CCTV설치·버스정류소 신설을"
황학동 "복지관 셔틀 버스 롯데 캐슬 경유 필요"
신당3 "중앙초 통학길 에스컬레이터 설치돼야"
장충동 "동대 입구 지하철 역사 명칭 변경해야"
소공동 "소공동주민센터·경로당 이전 필요"
중림동 "경로당 신설·청소차고지 이전 요구"
광희동 "동대문공원역 횡단보도 원상복구를"
박형상 구청장이 새해를 맞아 각동을 순회하면서 주민인사회를 개최, 지역의 현안문제를 청취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신당5동을 시작으로 개최된 주민인사회는 25일 신당1동, 27일 을지로동 황학동, 28일 신당3동, 31일 장충동과 소공동, 8일 중림동과 광희동에서 각각 개최했다. 9일부터는 명동 신당4동, 10일에는 회현동 신당6동, 11일에는 신당2동과 필동을 끝으로 주민인사회를 마무리하게 된다.
박형상 구청장은 "주민인사회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즉시 해결하긴 어렵지만, 주민들이 현안문제를 제기하는 것만으로도 구청장으로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구청장은 여러 이해관계를 주의 깊게 경청하고 중재하는 입장이며, 건의사항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해결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구청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한 자리지만 시의원 구의원은 물론 구청 간부들 까지 참석했다"며 "중구 발전은 구청장 혼자의 힘으로 이뤄질 수 없는 만큼 활발한 의견을 개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주문했다.
나경원 국회의원은 "현재 의정보고 진행중이지만 주민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 주민인사회를 찾았다"며 "소통과 세심함을 가지고 중구에 필요한 일을 찾을 것이고, 어떤 사안이든 한마음이 돼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정호준 민주당 위원장은 "역동적이고 활동적인 중구민들을 만나 구청장이 주민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이슈가 되고 있는 복지는 생활밀착형복지로 구민들이 절실히 원하는 부분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수안 의장은 "9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중구의회에서 주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주민들의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구발전과 복리증진을 위한 의정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강선 시의원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부분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언제나 중구지역주민 편에 서서 지역주민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을지로동과 황학동, 신당3동, 장충동, 소공동, 중림동, 광희동 주민인사회에는 송희 부의장, 이혜경 박기재 소재권 김영선 조영훈 허수덕 황용헌 의원등이 참여해 박형상 구청장과 함께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중구발전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다음은 현안문제와 건의주요내용, 주민인사회 순서 순)
■ 을지로동(1월27일)
을지로동에서는 올 한 해 동안 △인쇄산업지구 육성 △을지로5가의 청계천 구간 보수 △을지로 어린이집, 영락교회 어린이집 지원 지속 △어르신 취업 등을 지원키로 했다. 주요사업으로는 △수방·제설 대책 추진 △'안전하고 살기 좋은 우리 동네' 조성을 위한 방범순찰 △주민 감동 친절 서비스 제공 △내 집·내 점포 앞 쓸기 운동 전개 △골목가꿈이 봉사단 운영 △쓰레기무단투기 단속 및 감시 강화 △홀로 계신 어르신께 안부전하기 등을 추진키로 했다.
수방 및 제설대책을 위해 110명의 대책반을 편성,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며,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이 돼 골목길 및 취약지구 방범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헬스장의 수요가 많지만 온수시설 부족으로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온수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다. 골목가꿈이 봉사단은 72명을 구성해 이면도로 및 골목 자율 청소를 실시 동네를 쾌적하게 만들게 된다. 그리고 그동안 꾸준히 진행돼 오던 행복더하기 사업도 직능 단체 회원들과 통·반장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해 더욱 활발하게 추진하는 한편 홀로 어르신께 안부전화하기 생활화 및 경로당 독거 어르신 식사 대접과 10월에는 어르신 경로잔치등도 개최하게 된다.
이날 주민들은 서면을 통해 △산림동16, 주교동 269와 228-1지점 방범용 CCTV설치 △초동 41-4일대 전신주 이전 및 지중화 △버스정류소 신설등을 건의 했다.
이에 대해 박 구청장은 산림동, 주교동일대 방범용 CCTV설치와 관련, "CCTV 위치 판단은 경찰서의 몫이고 예산 확보 등은 구청에서 해야할 몫이다"며 "중부경찰서와 적극 연계해 여러분들의 고충을 해결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초동일대 전신주 이전 및 지중화사업과 관련, "전신주 문제는 을지로동 뿐 아니라 중구 전체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며 "한전과 법적인 문제 등을 협의해 합리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버스정류소 신설 건의에 대해, "위치 파악 후 을지로 동장과 담당국장의 연계를 통해 최대한 빨리 처리하겠다"며 "어르신들을 위해서도 버스정류장의 편의시설을 확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상 구청장은 "얼마 전 책에서 읽었는데 경영인은 빨대형 경영인과 농부형 경영인으로 나뉜다고 한다"며 "빨대형 경영인은 필요에 따라 다 흡수해버리고 이후 대안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지만 농부형 경영인은 토질과 기후 조건 등을 고려해 씨앗을 고르고 다음 농사까지 걱정하는 합리적 마인드를 통해 일의 앞뒤를 처리 하는데, 나도 농부형 경영인이 돼 중구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황학동(1월27일)
황학동에서는 올 한 해 동안 △제1회 황학 회화나무제 행사 개최 △특수사업으로는 저소득 독거노인 목욕시설 무료제공 운영 △펀펀자치룸 등을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황학동 지하주차장 2012년 완공 △중앙시장내 편의시설 확충 △황학동 주방 기구 가구 거리 축제 지원 △충무아트홀 개·보수 및 북까페 설치 △단우물등 어린이집 지원 △노인 일자리 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회화나무제와 관련, 황학동은 음력 3월3일 삼짇날에 황학동의 숨결이 배어 있는 회화나무에 제례행사를 개최해 지역주민의 안녕을 기원하고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축제에 대한 아이디어는 박 구청장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구청장은 "황학동은 넉넉한 정과 인심이 좋고 단결력이 넘쳐 애정이 남다르지만, 황학동 주민이 결집할 수 있는 매개체가 부족한 것 같다"며 "따라서 황학동 주민들이 단결할 수 있는 문화축제를 개최해 더욱 멋진 황학동을 만드는데 일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학동은 9개의 프로그램에 320명의 회원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고, 자치회관 프로그램의 내실화와 신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지역 주민과 적극적으로 호흡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경제적으로 어려워 관내 목욕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저소득 독거노인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목욕시설이 연중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할아버지, 화목금요일은 할머니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작년 720명의 노인들이 이용하기도 했다.
황학동 주민들은 △황학경로당 교통지킴이 취업 △지하상가 활성화 △복지관 셔틀 버스 롯데캐슬 경유 운행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황학경로당 교통대원 취업과 관련, "2월 7일부터 선발해 매달 10만원이었던 임금을 20만원으로 올렸다"고 사회복지과장이 대신 답변했다.
박 구청장은 "중구의 예산 문제가 심각하지만 노인 복지와 일자리 사업 등 어르신들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부분도 놓치지 않고 변함없이 이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하상가 활성화와 관련, "황학동을 비롯해 중구에는 공실률이 높은 건물들이 많은데 최대한 자체적인 이해관계 협의와 양보가 있다면 충분히 상가가 들어서고 활성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구청에서 적극적인 지원 방안과 대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셔틀버스 롯데캐슬 경유와 관련, "바로 실태를 파악하고 별도로 신속한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사회복지과장이 답변했다.
박 구청장은 "중구 마을버스를 고려중이지만 업체가 나서지 않아 불투명한 상태"라면서 "관내 교통체계에 대해 더욱 고민하고 연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신당3동(1월28일)
신당3동에서는 올 한 해 동안 △행복더하기 후원자 저변 확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지원 △올바로 알고 실천하는 효사랑 분위기 조성 △도심 뒷골목 깨끗한 거리 조성 △생태환경 및 가로환경 조성 △자치회관 운영 내실화 등을 통해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신당3동을 만들 계획이다. 특수사업으로는 △153 행복더하기 사업 △사랑의 도시락 배달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행복더하기 후원자 저변 확대와 관련, "모두가 행복한 복지 신당3동을 만들기 위해 행복더하기 후원의 저변을 확대하고, 차상위계층과 노인의 일자리를 적극 지원하며, 오는 10월 어르신 위안잔치를 개최하는 한편 저소득 독거노인 보살피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398명의 골목가꿈이 봉사단이 2개의 소로와 15개의 골목길 총 17개소의 동네 길을 청결하게 만들고, 쓰레기무단투기 단속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신당3동 청소년수련관 앞 동백나무 조성지 추가 식재 및 관리를 철저하게 할 계획이다. 그리고 자연보호협의회와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매봉산 근린공원 가꾸기 사업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주민환경 위해 요인 역시 제설대책과 소방대책 등을 구체적으로 정립해 재해를 미리 예방하겠다는 방안도 내놨다.
특수사업은 독거노인 차상위 가정 등 소외계층 153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153 행복도우미 사업으로 약수교회 및 총 5개 교회 1신도 1가정이 결연해 정서와 생필품 지원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독거노인 25세대에는 3월부터 매주 목요일 사랑의 도시락을 배달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구청장에게 △약수시장 공동화장실 설치 △신당3동 명칭을 약수동으로 변경 △사물놀이 위한 방음 장치 설치 △남산타운아파트 인근 쌈지공원 공해방지 △약수시장이 전통시장 인정 절차 △309-346 인도차도 불분명 △중앙초 통학길 에스컬레이터설치 △중앙초 대로변 환경정리 △쌈지공원 방치된 환경정리 △남산타운 100평 기부채납 △남산타운 지하주차장·메인도로 LED가로등 설치 등을 건의됐다.
이에 대해 박 구청장은 약수시장 공동화장실 설치와 관련, "이미 오래전부터 공감대가 형성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예산은 문제되지 않지만 토지 확보에 문제가 있다"며 "건물주의 동의가 없어 지체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이 원활한 타협을 이끌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약수동 명칭 변경과 관련, "신당1동만 신당동이라는 이름을 갖고 나머지 신당동은 독자적인 명칭으로 변경, 동 명칭의 브랜드화를 통해 각자의 동 수준이 상향되도록 하겠다"며 "필요한 여론조사에서 여러분들의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예산투입과 절차 등의 문제까지 처리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물놀이 방음장치와 관련, "각 동의 결집을 위해 사물놀이 육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당연히 동장, 주민자치위원장과 협의해 방안을 마련토록 조치 하겠다"고 답변했다.
남산타워 인근 쌈지공원 공해 관련, 박 구청장은 "공동주택지원조례를 활용해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약수시장이 전통시장으로 인정받는 절차와 관련, "전통시장이 되기 위한 법률적인 절차가 있는데 약수시장은 규모 때문에 전통시장이 되기가 어렵겠지만 약수시장의 근본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통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도차도가 불분명한 지역과 관련, "고질적인 숙원 사업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법적부분을 검토해 조속히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중앙초 통학길 에스컬레이터 설치와 관련,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뒤 현장을 조사해 봤고 예산 문제로 계단을 만들기로 했는데, 이 역시 주민 동의가 필요한 사생활 보호문제가 맞물려있다"며 "여러 사항을 고려해 해결토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남산타운 100평 기부채납과 관련, "구청장의 권한이 아닌 부분이지만 구청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연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산타운 지하주차장·메인도로 LED가로등 설치와 관련, "최대한 주민의 편의에 맞춰 예산지원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구청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산르네상스 사업은 석호정과 리틀야구장, 테니스코트를 이전·철거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문화적인 삶터 복원의 의미가 유명무실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형식적인 생태복원이 아닌 문화 자연친화적인 요소를 부각시키는 주장을 견지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장충동(1월31일)
장충동에서는 올 한 해 동안 태극당 앞에 6월까지 분수 및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시와 연계한 장충체육관 리모델링 및 남산르네상스 사업에 맞서 석호정 등의 문화유적을 지켜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주민자치를 위해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와 1직능단체 1사업발굴추진 △무단투기 1일 3단계 수거체계 유지 △무단투기 집중 단속 △마을청소 활성화 및 내실화 등의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특수사업으로는 △직원동아리 JYB(Jangchung Young Brain/Boy) 운영 △장충동 소식지 '장충愛살어리' 발간 등의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장충동은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를 위해 △참여와 토론의 월례회의 운영 △자치위원 강좌책임제 실시 △지역봉사활동을 통한 사회환원 △커뮤니티비즈니스 발굴 등 구체적인 사항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치프로그램 운영 활성화를 위해 수강생 건의 사항을 수시 모니터링 하는 한편 1직능단체 1사업 발굴·추진해 주민참여활성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복지행정에 있어서는 △지역자원 발굴을 통한 결연과 후원을 확대 △경로사상 실천의 달 행사 등 노인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경로관련 사업 추진 △중증장애인 행동도우미 편의제공 △복지지원대상자 DB구축 등 맞춤복지 서비스 제공 △전입 및 출생축하 SMS전송 △음악이 흐르는 민원실 운영 △어르신 염색 봉사 △장충동 사진전 및 달력등을 제작할 계획이다.
장충동 주민들은 구청장에게 △장충경로당 환경 개선 △남산공원 주민편의시설 확충 △동대 입구 지하철 역사 명칭 변경 △노후 다세대 주택 재건축 △공영주차장 건설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 구청장은 장충경로당 환경 개선과 관련, "경로당 환경 개선은 장충동 뿐 아니라 중구 관내에서 전체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사업"이라며 "예산부족에도 불구하고 중구의 노인복지예산은 타구 보다 2배 가까운 예산을 편성하고 있는 만큼 대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남산공원 주민편의시설 확충과 관련, "서울시가 시행하는 남산 르네상스 정책과 구청장으로서 가지고 있는 계획과 상반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중구의 입장을 확실히 밝혀 자연만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자연 속에서 사람과 문화와 역사가 함께 사는 르네상스가 되도록 하겠다"며 "최강선 시의원 등 많은 사람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대입구 지하철 역사 명칭 변경과 관련, "이미 예전에 장충역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다가 이뤄지지 못한 적이 있다"며 "이번에는 중구의 여러 일꾼들과 함께 추진해, 변경까지는 아니더라도 함께 병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만들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변했다.
노후다세대 재건축, 공영주차장 건설과 관련, "오래전부터 중구의 숙원 사업으로 누구보다 이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아 긍정적으로 검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충동 주민센터의 리모델링과 관련, "2011년도 예산 편성에서는 장충동보다 좀 더 열악한 신당4동 리모델링 비용으로 편성됐다"며 "당장은 아니지만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신경 쓰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 소공동(1월31일)
소공동에서는 올 한 해 동안 △성공회 서울 성당, 심슨 회관 등 문화 유적 복원 △정동문화축제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신속한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한 친절하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쾌적하고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걷고 싶은 거리 가꾸기 등에 주민들이 직접 동참, 쾌적한 동네를 만들 계획이다. 또 주민을 위한 복지서비스를 위해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 △저소득 틈새계층 특별 사업 △어르신들이 행복한 효행사업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루에 700여명이 방문하는 소공동 주민센터 특성상 소공동은 먼저 친절하고 쾌적한 민원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민원사무 친절 서비스 교육 실시와 전산용품 사전 확보로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민원실내 환경 개선으로 편안한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북창중앙길 일대에는 보행자 위주의 '걷고 싶은 거리' 가꾸기가 시행돼 질서계도 안내문 배포 및 캠페인이 전개되고, 노점상 영업시간 준수 호객행위 및 불법주차행위 근절 홍보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이외에도 △골목가꿈이 봉사활동 △적치쓰레기 처리 △시민불편사항 처리 △보안등 신설 및 정비활동 등으로 깨끗한 도심생활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소공동 주민들은 구청장에게 △남대문 상가 85 앞 횡단보도 설치 △주민센터와 소공동 경로당 이전 요구 △북창동 지주협회 회장은 서면으로 건의사항을 제출해 구청장이 검토한 뒤 서면으로 답변하겠다고 약속했다.
남대문 상가 85 앞 횡단보도 설치와 관련, "횡단보도 설치를 추진했지만 최종 결정하는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불가하다는 판정을 받았다"며 "심의가 필요한 부분도 있겠지만 횡단보도는 이해관계가 걸린 사업인 만큼 분쟁을 조정하고 타협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차후에 민원의 추이를 확인하고 다시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민센터와 경로당 이전과 관련, "정확한 정보가 부족한 만큼 현안을 파악한 뒤 바로 적합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구청장은 "소공동의 민원 폭주는 다른 동 주민센터에 비해 12배나 되는 업무량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12배나 되는 업무량에 상응하는 대가를 못 받고 있다. 구청장으로서 하루 유동인구 350만명이 이용하는 중구에 대한 확실한 대가가 마땅히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림동 (2월 8일)
중림동에서는 올 한 해 △차상위 계층에게 월 5만원 △저소득 아동, 어르신 밑반찬 △어르신 일자리 창출 △긴급복지 의료비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효 문화 확산 및 분위기 조성을 위해 △10월 중 경로잔치 개최 △관내 주민과 홀로어르신 결연맺기 사업 추진 △관내 국민기초수급자 생신 챙겨드리기 및 효행 주민 발굴 표창을 추진키로 했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이면도로, 공원, 쓰레기 배출 취약 장소와 축대 및 경사지 계단 등 취약지 순찰 강화 △골목가꿈이 봉사단을 3월에서 12월까지 운영하며 △쓰레기 무단 투기에 대한 야간 특별 단속이 강화된다. 이와 함께 △주민감동을 위한 공직자세 확립 △자치회관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문화생활로 주민행복을 증진해 나갈 예정이다.
주민들은 구청장에게 △경로당 신설 △기초수급자 및 장애인 관련 복지증진 △중림동 복합시설및 중림동65 횡단보도 설치 건의 △노후주택 재개발 신속 처리 △서소문 공원 화장실 이전 △가로수 소나무 식재 △동주민센터 신설 △중림동 시설 전면 개편 △청소차량 차고지 이전 △열악한 유아 교육 환경 해소 △재개발 관련 만리 어린이집 이전 사항 등이 건의됐다.
경로당 신설과 관련, "형평성과 생산성의 문제로 숙고할 여지가 충분히 있는 문제"라며 " 경로당 신설에 대해 확답을 줄 순 없지만 최대한 고심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기초 수급자 및 장애인복지와 관련, "노인 복지 예산에 관한 문제는 서울시 25개 구에서 중구가 최고로 꼽히고 있다"며 "그 때문에 중구에 노인 인구가 늘고 있지 않나 생각되며, 기초 수급자 및 장애인 관련 복지 역시 같은 맥락에서 검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림동 복합시설과 관련, "증축을 통해 예산 지원 문제가 복잡하게 된 것이 사실"이라며 "위치와 활용도 면에서 중림동 복합시설은 서부권의 거점시설로 중구 소유가 아닌 서울시 전체의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연히 서울시의 지원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중림동 65 횡단보도 설치와 관련, "보행자들의 불편함을 인식하고 있지만 원하는 위치에 횡단보도가 설치되면 차량 소통이 곤란해지는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노후주택재개발과 관련, 도시관리국장은 "작년 5월 용역 계약 후 현장 조사 및 주민 여론 조사가 이뤄졌으며 역세권 시프트를 통해 용적률 500%의 친환경적인 대안을 고심하고 있다"며 "이후에 주민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리1구역 재개발, 동주민센터 신설, 중림동 시설 전면 개편, 차고지 이전, 열악한 유아 교육 환경 해소 관련, "문제의식을 가지고 고충을 시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개발, 만리 어린이집 이전과 관련, "학부모들이 당연히 걱정하는 부분이라는 걸 실감한다"며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치토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 광희동 (2월 8일)
광희동은 올 한 해 동안 △어학, 컴퓨터, 건강 등의 다양한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자치회관에서 운영하던 행복문고를 확대 개편하고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강좌 개설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또 깨끗하고 쾌적한 도심환경 조성을 위해 △시민불편 살피미 지속 추진 △관내 청소 순찰 및 수거 △무인카메라 활용 무단 투기 감시 △폐기물 수거업체 지도감독 △상습투기지역 및 취약지역 민·관 합동 연중 단속 등의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또 외국인이 살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월 1회 광희동 주민자치센터 앞 공원에서 외국인 및 결혼이민자, 유학생 들을 대상으로 외국인에게 필요한 정보제공 및 생활 상담과 노무, 취업, 산재, 보험, 세무, 소비자 국민연금 등의 전문상담 등을 서울시 글로벌센터 주관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주민들은 구청장에게 △중구청 앞 비보호 좌회전 신호체계 변경 △인현시장 하수관 교체 및 정비 △충무로4 137 방범 CCTV설치 등을 건의했다.
중구청 앞 비보호 좌회전과 관련, "교통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검토토록 하겠다"며 "대 다수의 주민들이 불편하다고 호소하면 시정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인현시장 하수관 교체 및 정비와 관련, "중구 전체를 집중적으로 정비하고 있으며 인현 시장 조사도 끝났다"며 "올해 우기가 오기 전까지 해결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무로4 137 방범 CCTV설치와 관련, "중구 273곳에 CCTV가 운용되고 있으며 연차적으로 계속 CCTV 수를 늘려가고 있다"며 "조사를 통해 충무로4가 137일대가 위험하고 조치가 필요하다면 경찰서에 적극 건의해 설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주민들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지하철 9번 출구 앞 횡단보도 폐쇄 원상 복구 △담배 무단 투기 근절 △진양상가 인쇄촌의 도로 여건 개선 △진양아파트 오성약국 앞 보도 유지 갈등 조정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명칭 변경등을 건의했다.
횡단보도 폐쇄 원상 복구와 관련, "광희동장과 교통행정과장이 조사해 시정할 것"이라면서 담당부서에서 서면으로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진양상가 인쇄촌의 도로 여건 개선과 관련, "중구청이 영세한 인쇄업 상가를 단속해 그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다"며 "그들이 중구민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그들과 대립할 순 없으니 원활한 대책을 찾아 주민들이 고충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진양아파트 오성약국 앞 보도 갈등 조정과 관련, "생계형 사업에 대한 이해는 있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주위 이웃에게 피해를 준다면 강력하게 대응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명칭 변경과 관련, "역사 명칭 변경에 관한 결정권은 서울시지명위원회가 가지고 있다"며 "지명에 대한 새로운 절차법이 필요한 만큼 대안을 모색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