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국립정동극장(대표 정성숙)과 손잡고 지역 내 1인 가구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나섰다. 중구는 지난 2월 3일 정동극장과 ‘1인 가구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정동극장은 중구 1인 가구에게 공연 티켓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할인 혜택을 주는 등 정기적으로 객석 나눔을 이어가기로 했다. 중구는 관내 1인 가구와의 긴밀히 소통하며 정동극장의 공연 정보를 적극 알리고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협약에 앞서, 정동극장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중구 1인 가구를 위해 뮤지컬 객석을 무료로 제공한 바 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최민(37세/황학동)씨는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공연을 혼자가 아닌 함께 관람할 수 있어 더 즐거웠다”며 중구 1인 가구 온라인 커뮤니티 ‘더싱글즈(네이버카페)’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협약 체결 후 첫 객석 나눔은 전통 연희극 ‘광대’로, 오는 2월 중 총 40석이 중구의 1인 가구를 위해 지원될 예정이다. 국립정동극장 정성숙 대표는 “지난 크리스마스 공연에 중구 1인 가구에게 티켓을 나누며 큰 보람을 느끼고 정기적으로 지원하게 됐다”며 “이번 협
서울 중구문화재단(사장 조세현)과 독일 뮌헨의 MUCA(Museum of Urban and Contemporary Art)가 공동 주최하고 ㈜하지가 주관하는 전시 ‘아이콘스 오브 어반아트 - 어반아트: 거리에서 미술관으로’가 관람객들의 꾸준한 관심과 호평에 힘입어 연장 개최된다. 이 전시는 당초 예정이었던 2월 2일에서 한 달 연장돼 오는 3월 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신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이콘스 오브 어반아트 - 어반아트: 거리에서 미술관으로’는 뱅크시(Banksy), 카우스(KAWS), 제이알(JR),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 등 어반아트를 대표하는 작가 10인의 작품 72점을 선보이는 전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에서 다시 보기 어려운 작품들이 소개되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2006년 4월, 뱅크시가 런던 소호의 골목에 설치한 작품 ‘훼손된 전화박스(Vandalised Phone Box)’가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어 큰 화제를 모았으며, 2015년‘디즈니랜드’를 패러디한 기괴한 놀이동산 ‘디즈멀랜드(Dismaland)’에 설치되었던 인어공주 ‘에리얼(Ariel)’도 압도적인 스케일로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2월 16일 오후 5시 정기연주회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올린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2025 시즌의 주요 키워드인 ‘새로운 기원’을 위한 첫걸음으로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을 선택했다. ‘전통’을 기반으로 ‘혁신’을 이룬 작품이자 ‘통합’의 상징이 된 베토벤의 작품으로, 새로운 미래를 위한 시작점을 잇는다.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은 ‘혁신’의 상징이다. 가사에 의존하지 않는 순수 기악음악의 정점을 이룬 베토벤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독창과 합창을 도입하며 가사를 뛰어넘는 음악의 극적 효과를 교향곡에 이뤄냈다. 또한 만인이 서로를 용서하고 진정으로 형제가 된다는 ‘환희의 송가’ 가사는 통합의 상징으로 인류의 역사에 함께해왔다. 1918년 제1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를 기념해 연주됐으며, 1985년 유럽연합의 공식 국가로 채택되며 인류를 하나로 묶었다. 특히 그 누구보다 인간의 자유와 자유의 실현을 통한 존엄성을 강조했던 실러의 가사는 희망과 화합의 힘을 일깨워준다. 극음악에서 쌓아온 국립심포니의 독보적인 정체성과 내공은 공연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인성
중구문화재단(사장 조세현)이 충무아트센터 개관 20주년을 맞아 시설 보수 계획과 함께 공연·전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20주년은 ‘공간적 변화’와 ‘새로운 비전’을 통해 충무아트센터의 정체성을 재확립하는 뜻깊은 해가 될 전망이다. ◆새로운 변화를 위한 공간 혁신 먼저, ‘대극장’과 ‘중극장 블랙’은 개관 이후 처음으로 노후화된 공간의 전면적인 보수 공사를 진행한다. 관객 편의성과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로비와 매표소, 객석 공간, 분장실 등을 개선한다. 특히 중극장은 돌출 원형 무대의 가시성과 공간 활용의 한계를 보완해 더욱 몰입감 있는 공연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소극장 블루’는 영화 상영 전용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해,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문화공간으로 자리잡는다. 최신 상영 설비와 쾌적한 객석 환경을 갖추어 관람의 질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갤러리 신당’은 지난해 기존 75평에서 총 300평 규모의 1, 2, 3관으로 확장 후 재개관했으며, ‘CCPP’ 등 수준 높은 전시를 유치하고 있다. 이처럼 충무아트센터의 공연과 전시 두 축이 견고히 자리 잡아,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며 새로운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립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2025 ‘국립국악관현악단 작곡가 프로젝트’(이하 ‘작곡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작곡가를 모집한다고 1월 3일 밝혔다. ‘작곡가 프로젝트’는 전통에 기반한 차세대 창작자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진행된 ‘지휘자 프로젝트’에 이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이번에는 신진 작곡가를 발굴·육성해 국악관현악 작품 창작 능력을 갖춘 전문 작곡가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를 위해 전통음악 어법을 바탕으로 동시대적 음악을 창작하는 다양한 방법을 익히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식을 찾아가는 장기적인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선정된 작곡가들은 3월부터 8월까지 약 6개월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작곡가로서 역량을 키우며 국악관현악 작품을 완성할 예정이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연주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본인의 작품이 실제 소리로 구현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리딩 세션’, 2025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인 손다혜·홍민웅의 ‘멘토링 클래스’, 한국 창작 음악계를 대표하는 작곡가·지휘자·제작진과의 ‘워크숍’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12월 31일 ‘공연예술문화연구’ 제3호를 발간했다. ‘공연예술문화연구’는 공연예술학과 박물관학 담론부터 학제 간 융합 연구까지 아우르는 학술지다. 당대 공연예술 관련 연구 결실과 학문적 논의를 담아내기 위해 2022년 창간했다. ‘공연예술문화연구’ 제3호는 △특집 △연재 △서평 △평론으로 구성됐다. 특집에는 매년 제시된 주제를 중심으로 투고된 논문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글을 게재했다. 이번 호에는 ‘공연예술, 교차와 확장’을 주제로 융복합 공연예술 현황, AI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공연 사례를 다룬 논문 세 편을 수록했다. 연재는 해외 공연예술 박물관·도서관 등을 소개하는 장으로,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에서 선보인 ‘한류! 더 코리안 웨이브’ 전시를 다루고 있다. 서평에서는 ‘연극으로 사유하는 한국 신화’(저자 김성희)와 ‘예술의 발명(The Invention of Art)’(저자 래리 샤이너) 서평을 통해 동시대 공연예술의 흐름을 짚어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평론에서는 ‘제3회 국립극장 젊은 공연예술 평론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나수진과 ‘제4회 국립극장 젊은 공연예술 평론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구수정의 평
서울 중구가 2025년 5월 30일(금)∼31일(토)에 정동 일대에서 개최되는 ‘2025 정동야행’을 함께 만들어 갈 공식 협찬사를 모집한다. 구는 기업과 지역사회가 참여하여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협찬사에게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5년 3월까지 전국 법인 및 개인 기업을 대상으로 협찬사를 공개 모집한다. 정동야행은 2015년 중구에서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유산 야행 축제다. 정동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알리고 역사문화 향유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정동야행은 누적 관람객 113만 명을 기록하며 중구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024년도 5월에 개최된 ‘2024 정동야행’은 ‘로맨틱 정동, 봄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봄밤의 낭만을 상춘객과 나눴다. 덕수궁, 국립정동극장, 서울시립미술관, 정동제일교회, 성공회서울주교좌성당, 주한영국대사관, 주한캐나다대사관 등 정동일대 40여 개의 역사문화기관이 참여하며 정동 지역의 특색을 살린 풍성한 콘텐츠로 13만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25 정동야행’ 공식 협찬사에는 △정동야행 구성 프로그램 공동주최 △온오프라인 공식 홍보물에 후원사 로고 노출 △기업 홍보 공간 제공 △언론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기획공연 ‘마당놀이 모듬전’을 12월부터 2025년 1월 30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선보인다. 국립극장 마당놀이는 2014년 ‘심청이 온다’로 시작해 ‘춘향이 온다’(2015), ‘놀보가 온다’(2016), ‘춘풍이 온다’(2018∼2020)까지 20만여 명의 관객이 관람한 흥행작이다. ‘마당놀이 모듬전’은 국립극장 마당놀이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다. 마당놀이 대표작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흥미로운 장면을 엮어,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했다. 손진책 연출을 비롯해 극작가 배삼식, 안무가 국수호, 작곡가 박범훈 등 마당놀이 신화를 일궈온 제작진이 의기투합하고, ‘마당놀이 스타 3인방’ 윤문식·김성녀·김종엽이 특별 출연해 원조 마당놀이의 흥겨운 매력을 선사한다. 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간 극단 미추에서 3천 회 이상 마당놀이 공연을 함께한 이들은 환상의 호흡과 찰진 입담으로 관객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심봉사’ 역을 맡은 배우 윤문식은 “마당놀이로 청춘을 불태운 세 배우가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만큼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관객에게 다시 선물해 드리고 싶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