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파리에서 K팝 연장공연을 요구하는 젊은이들의 시위가 있다는 뉴스를 보았다. 동영상 속 그들은 서툰 한국어로 귀에 익숙한 노래를 부르고 유행하는 춤을 추었다. 번화가에서 자주 듣던 노래들이 한국이 아닌 프랑스를 배경으로 울려 퍼지는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인터뷰를 하는 가수 본인도 팬들의 사랑에 굉장히 놀라워했고 그들의 사랑에 감사함을 전했다. 한류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서 세계에 우리나라를 알리는 문화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해졌다. 한류, 그것은 단순히 누군가가 인기를 얻기 위한 방법이거나 외화를 벌어오는 산업이 아닌 그 이상의 시너지효과가 발현되고 있다. 항상 볼 때마다 가슴이 뛰는 광고가 있다. '대한민국은 배우러 가는 나라에서 배우러 오는 나라가 되었습니다.'라는 카피문구의 광고다. 값싼 물건을 팔던 나라에서 세계 최고 품질의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나라로, 지도에서 찾아서 보여줘야 하는 나라에서 외국인도 한국어 노래를 흥얼거리게 하는 나라로 발전한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기술의 발전뿐만이 아니라 세계인에게 주목받는 나라가 된 모습과 우리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류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2010년 9월 21일 수도권 일대를 강타한 폭우로 인해 서울의 심장부인 중구 태평로와 청계천, 남대문로, 무교·다동, 을지로, 명동 일대가 일부 침수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날은 추석 연휴 첫날이어서 쏟아지는 폭우로 인해 손쓸 사이도 없이 침수되고 범람하는 바람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던 도심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청계천 산책로는 물이 차올라 출입을 통제할 정도로 서울에만 무려 259.5mm의 비가 쏟아져 102년 만의 최고 강수량을 기록해 이재민들이 많이 발생하기도 했었다. 당시에 중구를 비롯한 수도권에서 총 7천100여 세대가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기도 했다. 당시 수재민들은 아무리 102년 만에 발생한 기습적 폭우였다 할지라도 폭우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기상청이나 신속한 대응을 하지 못한 서울시와 관계당국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 뒤 사후 약방문 식으로 광화문 일대 배수관을 교체해 웬만한 폭우에도 견딜 수 있도록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작년에 침수등 물난리를 겪은 탓인지 중구는 15일부터 풍수해 분야 중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1일부터 중구는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일부 운영하고 있었지만 1
해외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열기 위해 최근 서울시가 한국관광공사와 손을 잡고 해외 공동마케팅 업무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서울의 도시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세계에 알려 가보고 싶은 도시 1위 달성과 1천만 해외관광객을 조기에 유치하기 위해 TV 광고 및 온라인·MICE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25개에 달하는 해외지사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의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인력의 마케팅 노하우 등을 활용,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시의 해외도시마케팅 성과를 활용하고 서울의 매력적인 랜드마크를 이용한 프로모션 추진, 현장중심의 협력사업을 통해 관광객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계획이다. 이번 MOU 체결은 일본 지진으로 인한 국내 관광산업의 위기가 예상되는 시점에 범국가적 차원의 대응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없지 않다. 서울시장은 이번 MOU체결을 시작으로 유관기관 및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 마케팅 등 저비용 고효율 사업을 적극 발굴, 해외마케팅 예산 대폭 삭감에 따른 예산상 한계를 극복하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우리가 자라면 나라의 일꾼 손잡고 나가자 서로 정답게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이 노래는 우리가 어릴적 동네 어귀에서 뛰어놀면서 마음껏 불렀던 윤석중 작사 윤극영 작곡의 '어린이날 노래' 가사다. 요즘은 시골에서도 들을 수 없는 '어린이날 노래'가 불현 듯 떠오르는 것은 이런 동요를 쉽게 접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린이날을 앞두고 대한민국 아동복의 메카인 남대문 아동복 축제 현장을 지켜보면서다. 오는 5일은 제89회 어린이 날이다. 중구와 중구보육단체연합회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한옥마을에서 관내 51개 어린이집 어린이와 학부모 등 9천300여 명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꿈과 희망으로 가득찬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따뜻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9개의 놀이마당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 만큼이라도 중구민 모두가 참여하는 즐거운 축제가 되기를 희망한다. 사실은 어린이날은 부
4·27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최창식 후보가 중구청장에 당선됐다. 지난 2010년 민선5기 제6대 중구청장으로 당선됐던 박형상 전 구청장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당선무효가 확정됨에 따라 재선거가 실시된 이번선거에서 중구민들의 지지를 받아 중구청장이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그동안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했던 그는 중구청장 후보로 한나라당에서 경선을 통해 후보가 된 뒤 짧은 기간 동안 선전을 펼쳐 구청장에 당당히 당선됐다. 구청장에 당선되기까지 우여곡절도 없지 않았지만 이제 당선된 영광만큼 우리 중구민들의 정서를 적절하게 반영하고 무엇이 중구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재선거에서 중구선거인수의 16%(득표율은 51.3%)인 1만8천105표라는 주민들의 적지 않은 지지를 받은 만큼 중구를 명실상부한 서울의 중심으로 새롭게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구청이란 의회와 달리 1천300여명의 공무원들과 함께 구정을 이끌어야 하고 의회와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며, 중구민들에게는 잘 살 수 있다는 꿈과 미래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됐다고 평가
4·27 중구청장 재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나라당에서는 최창식 후보, 민주당에서는 김상국 후보를 내세우고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후보등록 전까지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국민참여 경선을 통해 많은 에너지를 분출했다. 그리고 후보자신이 중구발전의 적임자라고 주장하면서 중구를 누비고 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재선거 탓인지 중앙당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이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고, 후보들은 가랑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유권자들을 만나고 자신을 알리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중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관리위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창식 김상국 후보가 매니페스토 정책 선거 협약과 공명선거 다짐대회를 갖기도 했다. 양 후보자가 정책선거 기원 떡케익 커팅과 공명선거 기원 깃발 꽂기, 공명선거 다짐 핸드프린팅,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협약서등에 서명하며 선의의 경쟁을 약속했다. 하지만 후보자들의 출마의 변과 공약사항등을 살펴보면 재탕도 없지 않아 정책선거를 위한 사전 준비가 부족해 보인다. 매니페스토 선거를 지향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선관위나 유권자들이 제대로 보고 평가하고 심판해야 한다. 예산이 뒷받침되는
4·27 중구청장 재·보궐선거가 12·13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후보들은 중구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급조된 공약들도 없지 않아 실제로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검증할 기회가 거의 없다. 따라서 누가 진정으로 주민을 위해 봉사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할 일꾼인지 정책의 실현가능성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 비전과 정책을 보면 그 사람의 능력을 가늠할 수 있다. 그리고 정서적으로 중구를 안정시킬 구청장을 선출해야 한다. 후보 때는 구민을 섬기겠다고 약속해 놓고 구청장만 되면 군림하려는 구청장이 그동안 없지 않았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주민소환제도가 있어 자질이나 문제가 있을 경우 활용할 수 있지만 중구민만 불행해 지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쉽지만은 않은 선택이다. 지난 5대 중구의회에서 성매매 문제로 중구민들이 치욕을 당했으면서도 주민소환제도를 활용하지도 못했다. 일부에서 움직임이 없지 않았지만 특별시장·광역시장·도지사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주민소환투표 청구권자 총수의 10% 이상, 시장·군수와 자치구의 구청장은 15% 이상, 지역선거구 시·구의회 의원은 20% 이상의 서명을 받아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오는 27일 실시하는 중구청장 재선거가 21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모두 후보자가 결정된 만큼 양진영에서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해 얼굴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지만 선거일이 휴일도 아니고 평일이어서 투표율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전국동시지방선거와는 달리 재·보궐선거는 30%의 투표율을 넘기 힘들다는 것이 정설이기 때문이다. 2010년 6·2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중구는 55.7%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2006년 실시된 5·31 지방선거에서 51.69%를 기록했다. 하지만 2004년 6월 5일 실시된 보궐선거에서는 중구 유권자 10만6천99명중 28.27%인 3만423명만이 투표에 참여했다. 당시 보궐선거치고는 투표율이 낮은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투표율이 낮으면 대표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구청장이 선출된 뒤 투표에 참여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구청장의 능력과 가치관, 비전 부재등을 지적하거나 논하는 것은 자기모순에 해당된다. 유권자로서 후보검증 등 사전에 권리행사는 하지 않으면서 선출된 단체장 탓만을 해서는 곤란하기 때문이다. 중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낮은 투표율을 우려해 본격적인 재선거 관련, 홍보활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