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랑스러운 필동인' 선언

17일, 필동주민자치위원회, 주민간의 '공통점' 찾기 등 과제 제시

 

지난 17일 필동 주민센터 앞에서 '자랑스러운 필동인 선언식'을 마친 주민자치위원 및 주민들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필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중수)는 지난 17일 필동 자치회관 2층에서 주민자치위원, 통·반장, 직능단체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는 자랑스러운 Feel-In(필동인) 선언식'을 개최했다.

 

조영환 주민자치위원회 간사의 사회로 전개된 이날 선포식은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들이 한국자치학회의 자문을 받아 정한 마을 사업을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실천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최현희 자치위원과 양해수 필동경제인연합회 총무는 △우리는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활동을 위한 공동의 협력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 배려하며 모두 잘 살 수 있는 필동이 되도록 노력한다 △우리는 필동의 전통과 문화를 바로 알고 자랑스러운 필동인으로서의 긍지를 갖도록 노력한다 등의 내용의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필동 마을 마을만들기 사업'에 대해 설명하며 △서로 다른 주민간의 '공통점' 찾기 △우리 마을에 대한 '자부심' 함께 나누기 등 과제를 제시했다.

 

선언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은 '여기는 중구 필동입니다' '거리 질서 지키기' '내 집 내 점포 주변은 내가 먼저 청소합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필동 경계 알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캠페인은 조영환 통친회장의 인솔 하에 전개됐으며 참가자들은 동주민센터에서 출발, 돈화문로, 한국의 집, 숭의여대, 제일병원을 거쳐 한진영화서 사옥(향기나는 집)까지 걸어가 '필동 경계 알기'에 동참했다.

 

이와 함께 필경회 회원들과 함께 '함께 해요, Feel-In(더 좋은 필동만들기)' 캠페인도 전개해 인쇄관련 기업들의 자정 노력을 당부하고 관내 인쇄 관련 업소를 돌며 유인물을 배부하기도 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캠페인을 마친 뒤 한옥마을에 모여 다과를 들며 화합을 도모키도 했다.

 

이날 김기태 김수안 의원, 김연선 시의원 당선자, 황용헌 구의원 당선자, 전상직 한국자치학회장, 조정호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 박만복 중구노인회장, 이상칠 필동경로당회장, 조신사 중구체육회수석부회장, 박복수 중구의정회장 등과 필동 각 직능단체장 등 내빈이 참석해 선포식을 축하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자랑스러운 필동인 선언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며 "그동안 갈등이 있었던 주민과 기업인들이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더욱 살기 좋고 행복한 필동의 꿈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남산자락에 위치한 필동은 한옥마을과 함께 잘 꾸민다면 어디보다 쾌적한 동네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욱 더 살기 좋은 필동을 만들어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유산을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