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실버극장 설립 문화예술 창작 지원
어린이·청소년 음악·무용·미술 기초예술지원
서울광장 등 열린공간서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문화예술향유가 일부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공기 마시듯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서울시는 아이에서 어르신까지 천만서울시민 모두 문화에서 소외되지 않고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서울형 그물망 문화복지'를 추진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서울 그물망 문화복지는 어르신 등 시민의 문화향유와 창작공간의 확충, 문화예술교육 지원, 공연나눔, 객석나눔 등의 문화예술공연 나눔, 찾아가는 문화예술 등으로 이뤄져 있다.
◆ 권역별 실버극장 설립, 문화예술 창작 지원
서대문 아트홀(구 화양극장, 700석 규모)이 어르신전용 문화공간인 실버전용 상설 극장으로 꾸며져 올해 7월 개장할 예정이다. 실버극장은 노인인구 급증과 높아진 노인문화활동 욕구에 부응하고 은퇴한 문화예술계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어르신들에게 풍성한 문화체험(영화, 전통 악극, 가요공연, 이벤트 등)과 휴식이 가능한 다목적 노인전용 문화공간이다.
서울시는 실버극장 운영을 통해 연간 12만명 이상의 노인관람객이 극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2011년 이후에는 실버전용으로 활용 가능한 극장을 권역별로 3개 내외로 추가 확보하는 등 노인 문화수요 증가에 맞춰 꾸준히 확대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 저소득 어린이·청소년 기초예술분야 교육
서울시는 음악적 재능은 풍부하나 경제적 여건상 체계적인 교육을 받기 어려운 음악영재들을 지원 육성하기 위해 '저소득 음악영재 교육지원'을 한다.
교육지원·육성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 100% 미만 가구의 자녀이다.
선발된 장학생은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국내외 저명 음악교수 등으로 구성된 교수진으로부터 학생별 수준에 따른 이론 및 실기 등의 전문교육을 받게 되며 수업료 등의 교육비는 서울시가 전액 부담한다.
소외지역 어린이들에게 오케스트라 음악교육을 통해 음악적 감수성을 개발하고 자아존중감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동네 오케스트라'사업도 진행한다.
◆ 문화예술 어린이·청소년 감성, 창의력 계발
서울시는 문화를 통해 어린이·청소년의 감성과 창의력을 계발해 21세기 창조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어린이 창의 아트트리'사업에서는 서울시 교육청 선정 서울시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보육교실 내 1~3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한다.
서울문화재단 소속 무용, 연극, 시각예술 분야의 전문예술교육가(Teaching Artist)를 학교로 파견해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보육교실 내 문화예술교육을 무상 지원한다.
서울시는 '09년도 어린이 창의 아트트리(Arts-TREE) 운영으로, 176개 학교, 239개 학급에 전문예술교육가 30명을 파견해 어린이 창의 교육을 지원한 바 있다.
'청소년 비전 아트트리'사업은 올해로 3년째 서울시 교육청과 협약을 맺어 공동으로 추진하는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특성화 사업으로, 지난 2년 동안 32개교, 980여명의 동아리 청소년, 9천여명의 중점학교 청소년들이 참여해 예술교육 경험을 통한 미래 삶에 대한 비전과 꿈 실현을 위한 동기 부여 등 많은 교육효과를 거두고 있다.
◆ 여성,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연극여행
서울시는 여성을 대상으로 '나를 찾아 떠나는 연극여행(女幸)'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연극으로 표현함으로써 여성으로서의 긍정적 자아와 삶의 주체성 회복에 도움을 주는 문화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신청은 서울시 거주 20세 이상의 여성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선발 후 움직임 탐구, 즉흥드라마, 역할 놀이 등 다양한 연극 기초교육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삶을 소재로 직접 연극을 창작하는 과정도 제공한다.
오는 5월 사업 주관처를 선정해 협약을 체결하고, 7월부터 교육대상을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 소재 창작공간, 자치구 주민자치센터, 문화예술회관 등 문화기반시설을 활용해 서울시민 모두가 음악(악기교육 등 포함), 미술, 공연예술 중 한 가지 이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1人1藝(1인 1예)'사업을 추진한다.
◆ 열린공간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서울시민 모두 서울광장, 월드컵공원, 북서울 꿈의 숲, 뚝섬 서울 숲, 능동 숲속의 무대, 한강 4대지구 등 열린 공간에서 시간, 장소, 프로그램을 특정화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내실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사업은 5월 15일부터 10월초까지 서울광장을 다양한 문화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서울광장 공연은 2009년 100회, 100분 공연에 시민 및 관광객 23만6천명이 관람했고 예술단체 228개팀, 2천252명, 외국인 예술단 14개팀이 공연에 출연했으며, 공연 관람객 93.4%가 재관람 및 주변에 권유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광장을 문화복지의 메카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초청했던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하트-하트오케스트라, 시각장애 예술단인 한빛예술단은 물론, 보다 많은 장애 예술인과 예술단에게 출연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야간공연 관람이 어려운 아동, 장애인, 어르신들이 부담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낮 공연을 신설해 선사할 예정이며 오페라, 뮤지컬 등의 특별 공연에는 복지시설과 청소년시설의 문화권장계층을 초청해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할 예정이다. 저녁공연은 매일 저녁 7시 30분~9시 10분까지 100분간 운영되며, 낮 공연은 휴일, 공휴일에 한해 '정오 분수대 공연', '마당극', '마임', '시민참여 무대'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 문화의 밤' 사업은 2008년 처음 개최, 올해 3회째를 맞이하며 정동, 북촌, 대학로, 인사동, 홍대의 5개 지역에서 고궁,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 등 각종 문화공간을 밤 12시까지 야간 개방해 시민들이 서울의 문화시설을 속속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 장애인, 병원 환우 대상 찾아가는 문화공연
문화예술 향유에 있어서 어린이, 장애인, 노인, 병원 환우 등 공연장을 찾아 관람하기가 어려운 시민고객들을 위한 규모별 찾아가는 서비스를 확대 추진한다.
'사랑의 문화나눔' 사업은 공연장을 찾아가기 어려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어르신, 복지시설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문화순회공연과 신규공공시설·시민공원 등에서의 찾아가는 시민문화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총 320여회의 문화순회공연으로 8만여명의 문화소외계층이 관람했으며 올해에는 500여회 공연에 10만명 이상이 관람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희망(Hope)나눔 '아픔을 함께! 희망을 함께!'는 병원 및 재활센터를 찾아가고, 사랑(Love)나눔 '나누면 행복해요 사랑을 나눠요!'는 보육원, 미혼모센터, 노인복지관을 찾아간다. 꿈(Dream)나눔 '꿈의 나래 펴고, 꿈을 향해!'는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준다. 행복(Happy)나눔 '문화로 행복한 서울 만들기!'는 문화 소외지역의 구민회관 및 구청공연장에서, 그린(Green)나눔 '열린무대, 열린 문화나눔! 시민속으로!'은 야외 공연장 및 공원의 열린무대에서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찾아가는 이동식 미술관'은 경제적, 시간적, 환경적 제약으로 인해 미술관을 찾아오기 힘든 서울시민들을 위해 이동식 미니 미술관 '미니 뮤'(Mini Museum of SeMA)를 제작하여 찾아간다.
◆ 천원의 행복, 객석나눔, 초청·비용 지원
일반시민고객은 물론이고 저소득 시민고객들이 경제적 사유로 문화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문화예술공연 관람비를 지원하고 객석나눔을 통해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 천원의 행복'은 세종문화회관의 공연을 천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 고품격 문화예술공연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3월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총 4회를 진행했고 2010년에 총 20여회가 진행될 예정이며, 7월부터는 자치구 문화예술회관에서도 '우리동네 천원의 행복'사업이 새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취약계층 초청 객석나눔'은 경제적 사정으로 공연관람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가 제작·지원하는 뮤지컬·오페라, 시립 공연시설 등의 자체 기획 공연 등의 객석을 저소득 시민에게 제공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경제 여건이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문화·예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포인트를 지급하는 '문화바우처'를 제공한다.
그동안 수혜자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었으나, 올해에는 서울형 복지대상자(희망/꿈나래 통장 가입자)로 까지 확대해 '09년 5만5천여명에서 2010년에는 8만여명 이상으로 확대한다.
문화바우처 이용은 문화바우처 홈페이지(www.artstour.or.kr)에서 온라인 회원가입 및 정회원 인증 후 로그인해 원하는 공연을 선택해 예매한 뒤 공연 당일 매표소에서 티켓을 수령하는 방식이다.
문화바우처 회원으로 가입해 정회원으로 인증된 개인은 연간 5천 포인트(5만원 상당) 내에서 원하는 공연·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30인 이상의 단체 관람을 신청하는 경우에는 이동차량을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 동네 골목길 등 지역문화공동체 활성화
서울시 창작공간 11개소에서 시민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생활밀착형 예술 체험 및 교육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창작공간 예술체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예술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 대상은 크게 예술체험교육, 공공예술(문화마을만들기), 시민문화 축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각 창작공간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에 따라 미취학 아동에서 중고생, 일반 시민까지 다양하며 총 수혜 대상은 4만8천명에 10억3천9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