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안전한 거리 조성을 위한 소방통로 확보훈련에서 중부소방서 소방차가 동대문상권 광희패션몰과 제일평화시장 사이 좁은 길을 지나고 있다.
동대문 상권의 소방 안전을 위해 유관 기관이 손을 맞잡고 합동으로 훈련을 실시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부소방서(서장 김성수)는 지난달 27일, 중부경찰서(서장 박노현)와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회장 김방진) 그리고 중구와 함께 ‘안전한 거리 조성을 위한 소방통로 확보훈련’을 실시했다.
연일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화재 발생에 대비, 소방차량이 출동할 경우 통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구역에 대해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사고 대책에 만전을 기했다.
쇼핑인구가 많은 밤 9시, 빗속에서 실시된 이날 훈련에서 지휘차 무학펌프 을지펌프 구조버스 경찰순찰차 등 차량 7대가 에리어식스를 지나 광희패션몰과 제일평화시장 사이 좁은 길을 거쳐 광희패션몰~에리어6~제일평화시장 바깥쪽 구간을 돌며 출동경로 및 차량 부서위치 선정, 진입로확보 등을 점검할 수 있었고, 종합상황실 일제지령을 통한 실제 화재출동과 같은 방법으로 실시됐다.
소방통로 장애요인에 대비해 중부경찰서에서는 질서유지,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에서는 훈련구간 내 상인을 대상으로 안내를 실시했으며, 중구청에서는 불법주정차 차량 단속 등 역할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실시와 함께 중부소방서에서는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출동을 위해 소방차 길터주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홍보하면서 소방시설 및 피난시설 점검과 소화기 비치 등의 중요성을 알리고 유류 전기 가스 등 화기를 취급하는 경우에 안전수칙을 준수할 것에 대해 강조했다.
김성수 서장은 “불법 주정차 차량 등이 소방통로를 점유하고 있으면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사고 진압에 차질이 생겨 더 큰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항상 주의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면서 “원활한 소방통로 확보와 소방행정서비스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