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디자인 생산 마케팅 ‘한번에’

14일, 동대문패션지원센터 개관… 의류제조업체 경쟁력 강화 기대

 

◇지난 14일 열린 동대문패션지원센터 개관식에서 인사들이 축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의류 분야 디자인과 생산 그리고 마케팅에 이르는 원스톱 집적 시설이 조성돼 중구지역 동대문상권의 패션산업에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와 SBA(서울산업통상진흥원·대표이사 심일보)는 동대문 남부상권과 청계천을 사이에 두고 위치한 종로구 숭인동 숭인빌딩에 2층부터 4층까지 3개층에 동대문패션지원센터(센터장 박찬영)를 조성하고, 14일 내외빈과 관계자 그리고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2층은 266㎡ 규모로 △디자인창작스튜디오 △전시실 △회의(자료)실 △패션CAD실 △운영사무실 등이, 3층과 4층 533㎡에는 △봉제업체 입주시설 등이 들어서 의류생산기반 조성으로 의류제조업체들의 생산원가 절감, 제품 디자인 향상 등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의 의류패션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동대문패션지원센터 조성사업이 추진돼 지난 5월20일 운영위원회를 구성한 후 7월13일부터 31일까지 총 40개사로부터 입주신청을 접수, 8월19일 입주업체 및 디자이너를 선정해 9월30일까지 입주업체들과 입주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 30일 시설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지난 14일 개관했다.

 

 동대문패션지원센터에서는 디자인력이 필요한 업체에게는 신진 디자이너들을 통해 패션디자인을 제공하고, 패턴 CAD기계와 고가 특종 봉제기계 등 생산장비 제공으로 영세성과 자금난으로 인해 노후화된 봉제장비를 이용한 단순 봉제작업 반복에 따른 기술 업그레이드 한계와 매출·영업이익 감소 폐단 개선을 도모하며, 주기적 선진 의류제조 기술 교육, 업계·학계 전문가를 통한 경영·마케팅 컨설팅, 최신 패션·의류 정보 제공 등 지원프로그램도 운용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SBA는 이를 통해 최근 중국 등 신흥경쟁시장 출현과 낙후된 생산여건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 열악한 생산 환경으로 인한 해외바이어들의 빈번한 수주철회, 임대료 부담에 따른 사업장의 도시 외곽지역 이전이 빚은 주요 의류생산 클러스터의 공동화 현상 등을 겪고 있는 국내 의류 제조산업의 어려움에 대처한다는 방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