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효실천 일일찻집 ‘활짝’

황학동 효실천協… 4개 경로당에 활용 계획

 황학동(동장 박흥채) 효실천협의회(회장 김용선)는 지난 10일 주민센터 3층에서 ‘황학동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효실천 일일찻집’을 열었다.

 

 김용선 회장은 “지난달 위원 4명을 보강하고 나서 30명의 위원이 한마음이 돼 아이디어 논의를 거쳐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일일찻집으로 모인 기금은 전액 ‘효도통장’에 입금해 황학·황중·롯데캐슬베네치아·SH황학롯데캐슬 경로당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최초 효도특구로 선포된 중구 내 15개 동 효실천협의회 가운데 황학동이 최초로 ‘효 일일찻집’을 열어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찻집 행사장을 방문한 박종섭 한국효도회 중구지역회장은 “좋은 생각을 실천으로 옮겨 행사를 연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흐뭇한 느낌”이라면서 “저 또한 분발해 전국 최초 효도특구 중구를 진정한 효의 산실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석한 이윤근 신당1동 효실천협의회장은 “신당1동에서도 나름대로 행사 논의를 했는데 황학동에서 먼저 이같이 훌륭한 행사를 열게 돼 박수를 보낸다”면서 “준비하시느라 수고 많으셨다”고 격려했다.

 

 이날 황학동 효실천협의회 위원들은 녹차 한방차 커피 등 차와 함께 떡 과일 과자 등을 손님들에게 정성껏 대접했으며, 방문객들은 격려와 함께 모처럼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며 의미 있는 행사에 동참했다.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박흥채 동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어르신을 더 잘 모실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되길 바란다”면서 “주민센터에서도 좋은 취지의 활동에 대해 잘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학동 효실천협의회는 조만간 위원을 더 보강하고 내년 전반기 계획으로 어르신 봄나들이 행사와 경로잔치를 계획하고 있다.

 

 김용선 회장은 “뜻있는 독지가들이 효도통장을 통해 많이 참여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어르신들을 돕는 마음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