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홍익식당 1호점’ 현판식에서 김성식 회장과 김춘자 여사, 안대진 동장, 강인석 위원장과 회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동네 이웃과 전 세계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홍익식당’이 전국 최초로 중구 지역에서 개점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음식점은 청계천 새벽다리 건너 방산종합시장 내 주교동 43-19에 위치해 김성식 중구국학기공연합회장이 32년여 동안 운영해 온 ‘단군나라’ 식당이다.
김 회장은 지난 8월부터 준비를 거쳐 ‘홍익식당 1호점’으로 등록한 후, 지난 14일 안대진 을지로동장 및 복지과 직원, 강인석 주민자치위원장과 주민 그리고 연합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동네 어려운 이웃을 초청해 맛과 영양이 가득 담긴 푸짐한 백반을 부인 김춘자 여사와 함께 무료대접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들이 초대된 가운데 특히 무료대접 대상자의 30%가량이 신체에 장애를 가진 어려운 이웃들이어서 김 회장을 비롯한 봉사자들은 각별히 정성을 다해 대접했다.
김 회장은 ‘홍익식당 1호점’을 통해 지구시민운동 ‘1달러의 깨달음’에 동참하고 있다. 무료대접 봉사에 참여한 고애란 강북국학원 운영이사에 따르면 ‘1달러의 깨달음’은 전 세계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매월 한 사람이 1달러, 우리나라에서는 1천원을 내는 운동으로, 유엔글로벌컴팩 가입기관 ‘국제뇌교육협회(IBREA)’에서 주최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뇌활용 행복만들기운동본부’에서 주최해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성금은 지구환경과 기아구호 등에 사용되는데, 나무심기 캠페인을 비롯 결손가정·독거노인·다문화가정 등을 지원한다.
앞으로 ‘홍익식당 1호점’에서는 매달 한 두 차례씩 어렵고 소외된 독거어르신을 비롯한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로 식사대접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안대진 동장은 “오늘 초대한 어려운 이웃에게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서 훌륭한 봉사정신을 느낄 수 있다”면서 “동주민센터에서도 행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인석 위원장은 “어려운 분들을 생각하고 베푸는 일은 지역사회의 훌륭한 모범이 될 만한 것”이라면서 “자치위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식 회장은 “좋은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분들이 꽤 계시는 것 같다”면서 “먼저 가까운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고 말하며 이웃을 위한 따뜻한 시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