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행정사무조사 특위 구성

제175회 중구의회 임시회

 

지난 13일 제1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행정사무조사 특위구성안을 두고 찬반트표를 하고 있다.

 

 중구의회(의장 김기래)는 지난 13일 하루일정으로 제175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김연선 부의장, 부위원장에 이혜경 운영위원장을 각각 선출했다. 이날 조사특위는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예산 집행과 관련, 구체적인 조사를 통해 내년 제4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개최 시 예산에 반영키 위한 것으로, 찬반논쟁 끝에 무기명 투표에 들어가 찬성 5표, 반대 3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이에따라 오는 11월 18일까지 1개월동안 조사특위가 가동된다.

 

 조사특위 위원에는 김연선 이혜경 고문식 임용혁 심상문 의원이 조사특위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김기태 김수안 양동용 의원은 개인사정 등으로 조사특위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양동용 행정보건위원장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연초에 충무로 영화제와 관련 조사특위를 구성할 것이 예상됐었다"면서도 "이번 조사특위는 제3회 충무로영화제 예산문제와 관련해서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금년도 행정사무조사는 지난해 정산된 예산을 토대로 심사를 하는 것이며 금년도 정산된 예산은 내년도 행정사무조사에 반영돼야 한다"면서 "시기적으로 조사특위 구성에는 적절치 않아 금년도 정산을 마친 내년에 구성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혜경 운영위원장은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조두순 사건'을 예로 들며 사회적 약자인 아동과 여성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예방과 퇴치에 앞장 설 것 등을 주장했으며, 김연선 부의장은 충무로영화제 예산과 관련해 투명한 조사를 위해 정례회 실시 전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래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다음 달 말부터 시작되는 정례회는 구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 2010년도 사업예산 처리 등 중요한 일정이 남아있다"면서 "구민을 대표해 집행부의 행정사무를 감사, 각종 법규를 현실에 맞게 정비하고 한정된 예산으로 짜임새 있는 예산이 수립되도록 철저히 심의하는 것은 의회의 고유기능"이라고 말했다.

 

 또 "의원들은 한달 여 남은 기간 동안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전문가를 초빙해 세미나도 개최하는 등 정례회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 달라"면서 "집행부에서는 그동안의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덮고 감추기보다는 이를 거울삼아 좀 더 발전적인 대안을 강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