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곳에 가고 싶다 / 제11회 김제 지평선 축제

자연의 경이로움과 농촌의 풍요 ‘만끽’

 

◇김제지평선축제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황금들녘 우마차 여행 체험’을 하고 있다.

 

5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된 김제지평선축제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 동안 우리나라 농경문화의 상징 벽골제를 중심으로 열린다.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는 행사는 넉넉함과 편안함이 공존하는 감동의 축제로 곱디고운 코스모스와 황금들녘이 어우러진 풍성한 농촌의 향수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하는 추억 나들이를 생각한다면 구름 한 점 없이 파란 가을하늘과 흙냄새 무엇보다 사람다움이 어우러져 참다운 삶이 느껴지는 어머니의 품 속 같은 전북 김제시를 주저 없이 선택하면 된다.

 

벼고을 인간허수아비 퍼포먼스 ‘으뜸’

황금들녘 우마차 여행 등 체험 ‘다채’

 

 ◈ 시간이 멈춰버린 체험여행으로의 초대

 

 우리나라 농경문화축제로 으뜸 자부심을 지닌 지평선축제의 포인트는 단연 다양하고도 깊이가 느껴지는 체험행사다.

 

 일일이 다 열거하기도 벅찰 정도로 벽골수문 쌓기, 용두레, 맞두레 물대고 방아찧기 5종 체험, 들녘 메뚜기잡고 곤충 만들기, 황금들녘 우마차 여행, 전통놀이 만들기 등이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외국인도 신명나게 하는 다른 지역에선 볼 수 없는 지축을 뒤흔드는 대동 ‘쌍룡놀이’, 천지의 기싸움 대동 ‘입석 줄다리기’, 만경들노래 시연 등 전통문화예술행사를 비롯 매년 관광객 인기도 1위인 벼고을 인간허수아비 퍼포먼스 등의 이색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그 종류만도 70여개에 달해 넓은 벽골제 광장 어디에 있어도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가을 문턱, 산들산들 손짓하는 코스모스가 가을 정취를 한껏 뽐내 삭막한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농촌의 풍요를 체험할 수 있는 곳, 수채화물감을 풀어놓은 듯 400리 코스모스 꽃길에서 그윽한 꽃향기 따라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행복한 가을나들이가 바로 김제지평선축제다.

 

 행사장입구에서 토피어리로 장식된 아름다운 단야낭자가 관광객을 반가이 맞이하고 행사장 곳곳에 농부의 모습, 귀여운 동물들이 조경과 야경 속에 더욱 환상적인 대형 용오름 테마 연못과 함께 또 하나의 매력을 느끼게 한다.

 

 어린시절의 추억을 한 번 담아보고 자녀들의 추억으로 다시 만들어 주기에 더 없이 충분한 김제지평선축제는 황금들녘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우리의 농경문화를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축제이며,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조상의 얼을 기릴 수 있는 소중한 현장교육의 계기가 될 것이다.

 

 ◈ 볼거리 먹을거리 재밋거리 알거리‘풍성’

 

 사계절 관광지로 새롭게 변모한 벽골제는 새로이 단장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전통민속마을 각종 체험시설, 편의시설들을 곳곳에 마련하고 지금 이곳은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 현장임을 알리는 화려한 거리 현수막과 차량 유도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친절한 행사장 안내 유도판을 따라 달리면 김제 부량면의 벽골제에 당도, 하늘에 떠다니는 홍보 비행선, 애드벌룬이 고조된 축제분위기를 짐작케 한다.

 

 늘어나는 관광객 수요를 감안해 해마다 부족함을 느끼게 했던 주차 시설 보강으로 넓어진 행사장과 주차장을 만날 수 있다. 3천여대 수용 가능한 널찍한 주차장은 아리랑문학관 맞은편에 7필지의 넓은 부지를 새로 확보하고 원평천 제방과 국도 확·포장 부지를 주차장으로 마련, 주차차량으로 인한 교통체증에서 오는 불편을 최소화하려 노력했다.

 

 김제역, 터미널 등 김제 시내에서 벽골제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 교통난을 해소하고 행사장까지 누구나 편리하게 올 수 있도록 했다.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아련한 향수와 훈훈한 인정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편안한 체험의 장 연출을 위해 올해에는 특히 행사장의 구성이 다변화됐다. 새롭고 다양해진 프로그램 구성에 어울리도록 주행사장인 벽골제의 관광객 편의 시설을 중점 보강해 농경사 주제관 및 전통민속체험마을을 조성함으로써 문화광장과 쉼터, 지평선을 바라볼 수 있는 지평선 스카이라운지 등 편안한 휴식 공간이 마련됐다.

 

 다양한 볼거리 및 농경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기반시설을 확충, 예년과는 또 다른 분위기 연출로 행사장 곳곳이 가족 연인과 함께하는 포토존으로 형성돼 제11회 지평선축제의 가치를 한층 드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세계인과 함께하는 지평선축제

 

 쌀 문화 고장인 지역을 널리 알리고 세계 각국의 음식예절, 음식문화를 체험하며 쌀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 떡 등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외국인 쌀 음식 솜씨자랑’, 일본 네팔 베트남 중국 등 세계 각국의 특색 있는 전통음식과 색다른 외국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지구촌 음식문화 페스티벌’, 지구촌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한바탕 끼를 자랑하는 ‘지평선 글로벌 장기자랑’ 등은 행사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외 축제 전문가들이 참여해 김제지평선축제는 물론 우리나라 축제의 발전방향과 그 잠재 가능성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해외축제 전문가 초청 국제 세미나’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평선 한우 명품관, 지평선 농특산물 유통 특별전, 친환경 유기농산물 전시 판매, 지평선 브랜드 캐릭터 상품전 등 축제를 통한 교류의 장도 활짝 열린다.

 

 황금들녘과 어우러진 곱디고운 코스모스 사백리 꽃길을 배경으로 한국철도공사 KTX와 연계한 김제지평선축제 관광열차를 특별 운행한다.

 

 이번 김제지평선축제 특별열차 ‘황금들녘 코스모스 기차여행’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용산역을 출발 수도권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을 보다 손쉽게 유도하고, 도시와 농촌 간 교류를 통해 지역축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수도권 시민들이 전통농경문화 체험과 더불어 동양 최대 수리시설인 벽골제, 천년고찰 금산사, 저녁노을이 환상인 심포항, 새만금 전시관 관람 등 하루해가 부족할 만큼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금빛 지평선을 화사하게 수놓을 코스모스 400리길을 배경으로 더욱 빨라진 KTX 특별 관광열차를 타고 가족과 연인의 사랑 속에서 더욱 풍성해진 특색 있는 알찬 프로그램과 함께 관광객몰이에 여념이 없는 지평선축제는 가을 여행을 준비하는 많은 여행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 황금물결과 함께하는 지평선,새만금으로 해는 지고

 

 일정 계획을 잘 세워 김제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둘러본 후 행사장 체험을 하게 되면 그 느낌이 사뭇 다르게 와 닿을 듯하다. 나상목 화백의 벽천미술관, 조정래 아리랑문학관을 둘러본 후 코스모스 사백리 꽃길을 따라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만경의 지평선 마린리조트까지 하염없이 달려보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체험에서 오는 한낮의 피로를 젊음과 스릴로 즐긴 후 심포항까지 가다보면 망해사에서 보는 서해의 일몰이 심신을 충분히 풀어 줄 것이다. 황금물결과 함께 서해안의 저녁노을을 33km 동북아의 허브 새만금 방조제까지 감성과 함께 무제한 이어보는 것도 좋다.

 

 청운사에서 맛보는 은은한 백련차와 별미 연잎밥, 탱화 감상 그리고 천년사찰 금산사를 연계한 산사체험과 수류성당, 동심원, 금산교회 등을 돌다보면 김제문화의 뿌리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을날의 차분한 여유까지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교통정보

△호남고속도로

서울 - 서전주IC : 3시간 30분 소요

△KTX

용산역 - 김제역

△무료셔틀버스 운행

운행기간 :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운행대수 : 1일 8대

운행노선 : 5개 노선

- 김제역 ⇔ 벽골제(2대)

- 터미널 ⇔ 벽골제(1대)

- 구예술회관⇔벽골제(1대)

- 구산사거리⇔벽골제(1대)

- 신태인~김제간 확포장도로 임시주차장⇔ 벽골제(3대)

운행시간 : 매일 07:30 ~ 22:30

운행간격 : 15분 ~ 25분

※ 운행시간은 차량소통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