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예지원(원장 강영숙)에서는 지난 16일 서울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원 35주년 기념 ‘예지의 초대’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장을 가득 메운 예지원 회원 등 축하객 속에서 오선자 평생회 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지난 35년의 발자취를 더듬는 시간을 갖고, 예지원 평생회 회원 일동이 마음을 모아 강영숙 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강영숙 원장은 1974년 9월16일 사단법인 예지원을 설립,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해외에도 널리 알려 국위를 선양했다.
예지원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교육으로, 정규과정 ‘예지반’ ‘규수반’ ‘다도반’을 통해 지난 35년 동안 끊임없는 예절교육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 외 위탁교육과 특별교육도 실시하고 있으며 국가 간의 이해와 친선을 도모하고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우리나라 방문 외국인과 해외 유학생을 대상으로 전통문화와 전통예절에 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영숙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시대는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예의 바르고 서로를 존중하는 인간다운 삶의 향유에 무게를 더 둔다”면서 “앞으로 예지원은 시대적 소명감을 갖고 예절 바른 생활문화 가꾸기에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예절과 규범을 중요하게 여기는 동방예의지국의 명성이 흔들리는 현실에서 예지원은 지난 35년간 우리의 전통문화를 연구하고 되살렸다”면서 “앞으로도 전통예절을 지키고 발전시켜 우리 사회의 등불이 되는 전달자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박권흠 한국차인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차(茶)문화 발전에도 예지원이 크게 기여한 점에서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예지원이 세계 앞에 우뚝 서는 전통문화 교육기관으로 크게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예지의 여인상 △특별공로상 △공로상 △근속상 시상 순서를 갖고, 크로스오버듀엣 ‘휴’와 퓨전국악밴드 ‘플라워’의 공연으로 축하의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