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강희락 경찰청장과 박노현 중부경찰서장 등 경찰 수뇌부가 중부시장을 찾아 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가진 후 시장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민생활 보호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경찰 수뇌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구 지역을 찾아 민생치안 상태를 점검해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강희락 경찰청장과 박노현 중부경찰서장을 위시해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 그리고 중부경찰서 직원들은 지난 8일 중부서와 자매 결연을 맺은 중부시장을 비롯해 치안활동 강화구역과 아동안전지킴이집 등을 방문하고 상인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찰 수뇌부는 먼저 중부시장을 찾아 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역 부근 입구부터 돌며 추석 명절을 앞둔 시장경기 동향과 치안 상태를 살폈다.
강희락 청장은 재래시장 상품권을 이용해 멸치와 다시마 등을 직접 구입하며 재래시장 경기 회복의 희망을 드러냈다.
이어 중부시장 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정창수 상인연합회장, 이석준 주식회사 중부시장 회장 등 시장 관계자와 상인 등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중부시장 측에서는 주차공간이 협소해 물품을 구매하러 온 소비자가 불법주차 단속으로 불편을 겪는 문제를 제기했고, 경찰 측에서는 현실적인 문제를 감안해 충분히 검토할 뜻을 내비쳤다.
정창수 회장은 “중부경찰서와 자매 결연을 맺어 중부시장 상인들은 든든한 마음으로 용기를 갖게 됐다”면서 “오늘 강희락 청장님께서 상인들의 의견을 들어주셔서 또 한 번 희망을 갖게 돼 더욱 발전하는 중부시장이 되도록 모두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준 회장은 “중부서와 자매 결연에 이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소비자 만족을 위한 서비스를 위해 중부시장은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희락 청장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서 들려주신 소중한 의견들을 정성껏 검토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서민생활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경찰은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부시장 방문 후 광희문 부근 신당1동 치안활동강화구역 단층주택에 창문열림경보기를 설치했으며, 청구초등학교 인근 ‘아동안전지킴이집’으로 지정된 문구점을 찾아 실태를 파악하고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