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6동 어르신 350명에 삼계탕 잔치
장 충 동 갈비탕으로 어르신 대접 ‘훈훈’
한 라 산 자비 들여 어르신에 곰탕 대접
선 우 회 위안잔치에 흥겨운 공연도 개최
마지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13일(말복) 관내 주민들이 마련한 경로잔치가 곳곳에서 열려 중구가 효도특구임을 실감케 했다.
신당6동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소재권) 주최로 동사무소 강당에서 어르신 350여명을 초청해 말복맞이 삼계탕 잔치를, 장충동 주민센터에서는 장충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효범)와 신라호텔 주관으로 장충, 장충공원경로당 어르신 150여명을 초청,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광희문 경로당(회장 곽병찬)에서는 신당1동 행복더하기 위원회(위원장 박영한)가 회원 100여명에게 140만원의 예산을 들여 삼계탕 잔치를 베풀었으며, 박종섭 고문이 40여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묵정경로당(회장 안기순)에서는 회원 30여명을 대상으로 광희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성오동)에 삼계탕을, SH황학 롯데캐슬 경로당(회장 손영택)에서는 회원과 인근 어르신 100여명을 초청, 106동 이충열 대표가 삼계탕을 준비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청구경로당(회장 은희권)에서는 자체적으로 말복맞이 삼계탕을 준비해 회원들을 위로하기도 했으며, 남산타운제2경로당(회장 임순택)에서는 어르신 30여명에게 팥죽으로 점심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말복을 이틀 앞둔 11일에는 신당1동 경로당(회장 장승섭)이, 12일에는 한라산 임병숙 사장이, 유락복지관에서 선우회(회장 박창배)가 말복맞이 잔치를 베풀기도 하는등 초복과 중복, 말복을 전후해 중구에서는 크고 작은 경로잔치가 열려 인간미 넘치는 중구를 구현하고 있다.
◆ 신당6동 주민자치위원회
지난달 24일 새 주민자치위원장을 선출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간 신당6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말복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에게 식사 대접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신당6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소재권)에서는 지난 13일 관내 어르신 350여명을 초청, 주민센터 지하강당에서 ‘말복맞이 어르신 효도 삼계탕 대접’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정동일 구청장, 심상문 의원, 김장환 신당6동 자문위원장, 황영학 신당6동 경로당회장, 이영학 파라다이스아파트 경로당 회장, 유기영 중구생활체육협의회장, 김인숙 주부환경연합회장, 이복연 중구청소년보호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노인들은 신당6동 주민자치위원회와 각 직능단체 회원들이 손수 정성스럽게 준비한 삼계탕과 다과를 즐기며 서로 환담을 나눴다.
정동일 구청장은 “어르신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데 구정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밝히고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한 삼계탕을 맛있게 들어달라”고 말했다.
김장환 자문위원장은 “(동네 노인들을 대표해서) 지역과 마을 그리고 노인들에게 관심과 배려를 해줘 고맙다”고 말했으며 심상문 의원은 “어르신과 주민을 생각하는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재권 위원장은 “항상 신당6동 주민을 생각하며 봉사하는 주민자치위원회가 되겠다”며 “자치위원들이 하루 전부터 정성껏 준비한 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많이 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장충동주민자치위ㆍ호텔신라
장충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효범)와 (주)호텔신라(대표 성영목)는 말복인 지난 13일 동 주민센터 3층과 5층 강당에서 관내 어르신 120여명을 초청해 식사대접을 했다.
이날 신라호텔 직원 10여명이 참석 어르신들에게 갈비탕, 잡채, 음료수, 과일 등을 대접했으며 정동일 구청장, 김기래 의장, 최병환 시의원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신라호텔 김대우 부장은 “경제가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며 “호텔신라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갈비탕을 준비했으니 배불리 먹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선희 주민자치위원회 고문은 “어르신들께서 건강히 여름을 나셔야 장충동이 발전할 수 있다”며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를 마련해 준 신라호텔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장충동과 호텔신라에서 매번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를 마련하고 있어 든든하다”며 “오늘 갈비탕 많이 드시고 건강하게 무병장수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주)호텔신라는 지난해 5월에도 가정의 달을 맞아 장충동에서 차상위 계층, 기초생활수급자 등 120여명을 모시고 점심을 대접해 훈훈한 감동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 신당3동 한라산 임병숙 사장
계속되는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을 위해 영양 가득한 만찬을 제공한 사람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신당3동에 소재한 식당인 한라산 오리구이전문점 임병숙 사장은 말복을 앞둔 지난 12일 관내 어르신 200여명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식당에서는 곰국, 떡, 과일 등을 준비해 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철 몸보신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식당을 찾아온 일반 손님들에게도 무료로 음식을 대접하기도 했다.
임병숙 사장은 “매년 복날이 다가오면 어르신들에게 대접하는 식사지만 매번 보람 있고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효도와 봉사하는 마음으로 식사대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동일 구청장, 최병환 시의원, 김연선 부의장, 이혜경 운영위원장, 이문식 중구노인회장, 이성재 신당3동 동장 등이 참석해 어르신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요즘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데 어르신들이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도와주신 임병숙 사장에게 감사드린다”며 “중구에서도 어르신들이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사실 수 있을지를 항상 고민하고 방법을 모색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식 회장은 “요즘 가장 필요한 것이 더위를 잊는 것”이라며 “아무리 더워도 몸 건강을 챙기면서 지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선우회ㆍ유락복지관 공동
선우회(회장 박창배)와 유락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연중)은 말복을 하루 앞둔 지난 12일 복지관 지하 소체육실에서 신당 1·4·5·6동, 황학동에 거주하는 요보호 대상자 중 60세 이상 어르신 100여명을 초청해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이날 행사는 중구 내 경제·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갖고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여름철 말복을 맞아 어르신에 대한 공경과 효를 실천하고 소외된 독거노인들의 정서적 지원을 도모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르신들은 선우회 봉사자들이 마련한 갈비탕, 현미밥, 브로컬리 회, 과일샐러드, 과일 등을 드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복지관 내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소속 학생들이 어르신들을 위해 다양한 공연을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학생들은 ‘Gee’ ‘소원을 말해봐’ 노래에 맞춘 댄스공연과 ‘어머나’ ‘대박이야’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평소에도 어르신들과 소년소녀가장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선우회는 신당5동 젊은 상인회로 잘 알려져 있으며, 유락종합사회복지관과는 벌써 4년째 인연을 맺고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박창배 회장은 “어르신들이 맛있게 식사하시는 모습을 보기 위해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할 테니 그때마다 빠지지 말고 참석해 우리들이 효도할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선희 부장은 “궂은 날씨에도 찾아와 주신 어르신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갈비탕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동일 구청장, 최병환 시의원, 임용혁·심상문·고문식 의원, 성하삼 전 시의원 등이 참석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봉사자들을 격려키도 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비도 오는데 고생하시는 선우회 봉사자들이 고생이 많다”며 “중구에서도 어르신들을 잘 모시는 모범적인 구로 발전토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