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케어센터 연장운영 '호응'

서울형 치매노인보호시설… 이용자·보호자 ‘반색’

치매 노인 보호시설 ‘서울형 데이케어센터’가 확대 운영됨에 따라 이용자와 보호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는 오후 6시까지 운영했던 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했다.

 

 시에서는 서비스 수준을 일정 이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인증제를 도입, 지난달부터 기존 47개 시설이 운영에 돌입했다.

 연장 운영으로 저녁식사와 치매 치료 프로그램 그리고 목욕서비스까지 실시하고 귀가시킴에 따라 이용자와 보호자 만족도가 제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장 운영 전에는 이용자가 오후 6시쯤 귀가해 혼자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방치되기 일쑤였으나, 연장 운영에 따라 문제점을 개선하고 이용자 맞춤 프로그램과 보호자 안심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올 상반기에 운영한 47개 시설에 33개 인증시설을 추가 선정, 하반기에 모두 80개 시설로 확대키로 하고 지난 7일 인증공고를 냈다.

 

 오는 20일까지 신청을 거쳐, 21일부터 내달 5일까지 현장실사와 심의 후 인증기관을 확정, 오는 10월부터 인증마크를 달고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인증된 시설에 'BㆍI' 현판을 수여해 시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2010년까지 200개 인증시설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한 보호자는 “데이케어센터가 생겨 마음 놓고 저녁 늦게까지 볼일 보고 헐레벌떡 들어오지 않아도 안심이 된다”면서 “몸과 마음을 충전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치매 걱정 없는 서울’을 목표로 운영 중인 데이케어센터는 올해 70(상반기 50·하반기 20)개소를 인증할 계획이었지만 운영 결과 반응이 좋아 당초 목표보다 10개소를 늘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