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구민회관 소강당에서 중구새마을회 김기태 회장이 불우이웃들에게 선풍기를 전달하고 있다.
서울중구새마을회(회장 김기태)는 지난달 22일 구민회관 소강당에서 중구민들이 조금이나마 더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00만 희망담기 저금통 모으기’로 마련한 선풍기를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선풍기 35대는 중구청 주민생활지원과에서 선정한 무의탁 홀몸 어르신, 저소득층 장애인, 신빈곤층 가정 등에 전달됐다.
‘100만 희망담기 저금통 모으기’ 사업은 정부의 ‘경제살리기 모·아·보·자 국민대행진 실천사업’의 일환으로 사업의 릴레이 보급을 통해 범국민적 참여분위기를 확산하고자 진행되고 있으며, 저금통 모으는 날을 지정해 동전이나 외화를 모아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손길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령화에 따른 노인문제 등 사회복지에 따른 소외계층의 불안과 불만을 국가와 사회를 대신해 새마을봉사자들이 인간적인 따뜻한 마음과 정성으로 감싸 안아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반면 더불어 사는 사회통합 분위기를 조성하고 희망을 안겨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는 복지공동체 구현을 위한 새마을정신을 실현하고 조직의 봉사역량을 결집함과 동시에 노인 및 어려운 이웃들의 심신에 활력을 제공하고 정이 넘치는 마음을 전달함으로써 효 문화 확산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동일 구청장, 김기래 의장, 김연선 부의장, 이혜경 운영위원장, 임광현 자치행정과장, 배종준 광희동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김기태 회장은 “여름철을 맞아 새마을 가족들이 각 동에서 모은 저금통을 어떻게 중구민에게 돌려줄까를 고민했다”며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새마을회에서는 언제든지 지역을 위해 봉사할 것이며, 이 선풍기들이 올 여름 긴요하게 쓰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동전을 한푼 두푼 모아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 애써주신 새마을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세계적으로 한국의 새마을정신을 벤치마킹하려고 하는 이때 새마을정신과 협동정신이 더욱 증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래 의장은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 오늘 이 행사는 새마을 운동의 값진 발자취가 될 것”이라며 “선풍기를 주신 분들과 받으신 분들 모두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