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호흡등 다양한 기량 선보여

회현동 프로그램 발표회…회현금고 여창대 이사장 600만원 성금

 

◇지난 16일 회현동 자치회관 3층 대강당에서 댄스 스포츠팀이 살사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회현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문광원)는 지난 16일 자치회관 3층 대강당에서 프로그램 자치발표회를 개최하고 행복더하기 성금과 함께 사랑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정동일 구청장, 최병환 시의원, 각 동 주민자치위원장, 각 직능단체장, 수강생,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권오삼 자치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자치발표회는 △백수영 외 7명의 난타북 연주△어린이집원생 17명의 어린이 풍물공연 △박안나 외 10명의 일어노래 △정수진 외 9명의 댄스스포츠 △오정란 외 13명의 영어노래 △김태희 외 10명의 단전호흡 △정상갑 외 14명의 풍물놀이 등 7개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펼쳐졌다.

 

 특히 박안나 강사와 수강생들로 구성된 일어교실팀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일본어로 번안한 노래를 불렀으며, 정수진 강사 등 10명으로 구성된 댄스스포츠팀은 ‘레이디 마멀레이드’ ‘리빈 라 비다 로카’ 음악에 맞춰 라인댄스와 살사댄스를 선보였다.

 

 오정란 강사와 수강생들로 구성된 영어교실팀은 감미로운 멜로디로 유명한 ‘플라이 투 더 문’을 합창했으며, 김태희 강사와 수제자들로 구성된 단전호흡팀은 몸 전체의 근육을 풀어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다양한 동작들을 선보였다.

 

 이날 여창대 회현동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월 50만원씩 1년간 모은 600만원을 정동일 구청장에게 전달했다. 여창대 이사장은 본인의 월급에서 매월 75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출하고 있으며 그 중 일부를 하루 100원 행복더하기 사랑나눔 사업에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순자 손칼국수를 2대째 운영하고 있는 김대식·한순자 대표는 관내 학생(학부모) 5명에게 20만원씩 총 100만원을 전달했다. 김대식·한순자 대표는 해마다 연2회 관내 어려운 청소년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일 구청장은 “회현동은 중구에서 명실상부한 중심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며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알찬 결과를 이룩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최병환 시의원은 “각 자치회관 프로그램은 어르신들 건강을 위한 효도의 일부”라며 “어르신 공경에 앞장서 효도 특구로서 빛나도록 회현동을 비롯해 중구가 앞장 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광원 자치위원장은 “자치회관의 진정한 주인은 공무원이 아닌 주민들”이라며 “수강생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땀 흘려 준비했으니 다소 서툴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고 공연을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