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지난 13일 기획상황실에서 2009년 단체교섭위원 상견례를 갖고 교섭절차 등에 관해 합의서를 체결했다.
정동일 구청장 등 집행부 8명과 안효완 중구지부장 등 노조 측 8명등 총 16명이 참석한 이날 상견례는 중구 공무원 노조에서 단체교섭을 요구함에 따라 단체교섭 추진 전 노사양측 단체교섭위원 상견례 및 단체교섭 절차 등에 관한 합의서를 서명·교환해 단체교섭 추진을 합리적으로 진행해 노사관계 선진화에 이바지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자주적인 노동조합 활동보장 및 침해행위 금지 △조합원 근무조건 및 복리후생등에 대한 노동조건 개선 △기능직 공무원의 처우 개선 △여성 권익신장 및 양성평등, 육아보육 등에 관한 개선 △인사제도 개선 등에 관해 교섭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교섭 절차 및 방법등에 관한 합의서는 △합의서의 목적 △주체에 관한 용어의 정리 △교섭의 당사자 △교섭의 구성과 기능 △교섭 일정 △교섭위원 수 및 위원의 자격 △교섭위원 통보 및 교섭 성립 조건 △교섭일시 및 장소 △간사 선정 및 역할 △교섭 진행방식 △교섭 연기 통보 △합의 방식 등에 관한 사항이 나열돼 있어 차후 교섭 시 불이익이나 혼동이 없도록 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민선4기 들어서면서 성숙한 노사문화를 꽃피울 수 있도록 애써주신 노조간부 여러분의 열정과 집행부 간부들의 경륜을 바탕으로 이번 단체교섭이 공무원들의 사기를 충전시키고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선진협약서로 태어나기를 기대한다”며 “이러한 과정 속에 직원 개개인과 중구노조의 발전을 근간으로 보다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조직문화가 형성돼 새롭고 창의적인 구정이 계속해서 탄생할 수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안효완 중구지부장은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는 마음으로 노사 실무교섭 중심의 대화와 소통을 중시할 것”이라며 “중구민으로부터 믿음을 얻고 사랑을 받는 노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