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동호인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당구연합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5월21일 중구생활체육협의회로부터 회장 인준을 받은 도연환(42) 국민생활체육 중구당구연합회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밝히고 “당구장이 범죄온상이라는 이미지를 제고하고 건전한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중구에 6개 클럽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클럽을 활성화하고 클럽별 교류전등을 통해 친목과 화합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주(21일쯤)에 신당6동 SBS클럽과 신당5동 세코가기 클럽간 친선 교류전을 갖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우성훈 전회장의 갑작스런 사직으로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됐다는 그는 2006년7월 생활체육 당구연합 회원으로 가입한 뒤 그동안 수석부회장을 2년여 동안 역임해 왔다.
오는 12일 열리는 제8회 중구청장배 및 제9회 중구연합회장배 중구당구대회를 앞두고 많은 동호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박상국 사무장과 함께 당구장을 찾아다니며 안내 포스터를 붙이고 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도 회장은 “현재 중구에는 당구장이 120여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모든 당구장을 동호인으로 가입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최대한 노력은 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도 회장은 “모든 일을 능력에 맞지 않게 잡지 않고 작지만 동호인들이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당1동등 중구에서 19년째 살고 있다는 그는 처음에 의류업(남성복)을 해왔지만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2006년 정리하고, 개인택시는 물론 깁밥천국을 운영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축구를 좋아해 중부축구회(충무초교)에서 운동을 했지만 인대ㆍ연골파열등 대형수술을 5번이나 했을 정도로 불운의 연속이었다고. 따라서 요즘엔 축구할 생각을 접었는데도 가끔 축구하는 꿈을 꾸기도 한다며 웃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