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행복나눔장터.
지난 18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가요계의 여왕 하춘화의 ‘장터 콘서트’에 중구민들이 기립박수를 치는등 감동의 무대를 연출했다.
뛰어난 가창력과 열정적인 무대매너로 중·장년층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하춘화는 ‘날 버린 남자’ ‘영암 아리랑’ ‘물새 한 마리’ 등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열창해 중구민들을 환희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했다.
특히 노래를 잘하는 방법, 어떻게 해야 노래를 잘할 수 있는지등의 노하우도 전수한 하춘화는 기립박수치는 관객들을 향해 “역시 중구민들은 문화적 수준이 대단하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중구문화재단 이사장인 정동일 구청장은 이날 하춘화 콘서트를 관람한 뒤 “공연을 보면서 옛날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날 정도로 구슬프고 정겨운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이런 공연을 더 자주 열어 어르신들이 위안을 받고 정겨운 시간을 보내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충무아트홀 광장에서 열리는 ‘행복나눔장터’는 생활주변의 재활용 물품을 매매·교환·재사용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하는 행사로 이날 행사는 하춘화 효 콘서트와 연계해 셋째 주 목요일에 열렸으며, 특히 이날은 통ㆍ반장들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장터에서는 여름철 휴가용품 및 판매코너를 마련해 구민들이 저렴한 가격에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부대행사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과 마임공연, 초상화(캐리커처)그리기, 악기 연주 등이 열려 참가자들의 분위기를 북돋웠으며, 한쪽에서는 이동식 여성취업상담 버스에서 취업상담을 하는 서울시의 일자리 부르릉 서비스도 열렸다. 또한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도 함께 열려 주민에게 질 좋고 저렴한 농수산물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판매수익금의 10~20%(개인 10%, 단체 20%)를 참가비로 기부 받아 전액 중구행복더하기 사업을 통해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했으며, 경기불황으로 판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한 직거래 장터는 전북 무주와 속초시의 농·수산물 생산자가 직접 참여해 지역특산물을 시중가격보다 싸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