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발굴 지역발전 도모해야”

주민자치순회교육···신당4동·광희동서 박희선ㆍ박홍순 교수 역설

 

◇지난 12일 광희동 주민센터 5층 대강당에서 주민자치위원들이 박홍순 교수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중구가 지역발전을 위해 나선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 교육 ‘Step by Step 찾아가는 마을자치’가 지난 11일 신당4동에서 박희선 강사, 12일 광희동에서 박홍순 교수의 강의로 이어졌다.

 

 지난 6일 신당5동부터 시작된 이번 순회교육은 동별 여건에 맞는 마을 만들기, 자치활동 방법, 자치위원 역할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며 오는 22일 황학동을 마지막으로 총 15차례에 걸쳐 자치회관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 ‘마을 만들기’

 

 신발이 편한지 알려면 신발을 신는 사람에게 물어봐야 하듯, 마을이 살기 좋은지를 알아보려면 주민에게 물어봐야 한다.

 

 주민은 마을을 행복하게 만드는 주체로서 화합·협력해야 하며, 함께 토론해서 얻어낸 문화를 통해 마을을 만드는 데 주민자치위원의 역할이 중요시되고 있다.

 

 행복한 마을을 만들려면 △아이들이 잘 자라고 △어른들이 즐겁게 일터에서 일하고 △어르신들이 보살핌을 받는 곳 등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미래 마을에는 마을 사람간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주민자치센터의 향후 방향은 마을 만들기다.

 마을 이미지 제고, 마을 단위 비전 제시, 마을 경제 활성화, 주민자치위원 역량 강화 등의 조건을 필요로 한다. 그 방법에는 3가지가 있다.

 

 첫째는 보물찾기다. 통영의 ‘야싯골’ 다랑이논에서 시작된 마을의 새로운 가치를 찾기 위한 운동, 청주 진입로 가로수길에서 시민들의 자매결연, 예산 의좋은 형제 마을에서 고려 설화를 살려 마을의 상징으로 만들고 인심 좋은 마을 이미지를 만든 것 등이 좋은 예다.

 

 둘째는 의제 만들기다. 이것은 지역을 발전시키는 소재를 발굴해 체계화를 시키는 것인데,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마을 비전과 세부 실천계획을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과정인 것이다.

 

 셋째는 사람세우기다. 여기서 말하는 사람은 주민자치위원으로서 주민들이 마을을 만드는 데 있어 조력자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해결사 노릇까지 한다. 이들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의 제시는 주민들이 직접 해주기 때문에 이들은 뒤에서 주민들을 뒷받침해 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