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20명에 푸짐한 생신상

21일, 광희동 주민자치위…효행장려사업 일환

광희동 주민자치위원회(회장 윤구웅)는 지난 21일 주민센터 지하강당에서 광희동에 거주하는 홀로어르신·차상위계층·기초수급자 중 2/4분기에 생신을 맞은 어르신 20여명을 모시고 생신상을 차려드렸다.

 

 경제가 어려워 다들 힘들어하는 가운데 자신의 생일마저 외롭게 보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광희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이영복), 떡케익 봉사단(단장 김영님), 광희동 주민센터(동장 배종준)가 후원해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누미 마을로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광희동은 구청의 행복더하기·효행장려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25일 처음 1/4분기 생신을 맞으신 어르신들을 모신 이후 두 번째로 생신상을 차려드리게 된 것.

 

 윤구웅 위원장은 “부모님을 모신다는 마음으로 어르신들에게 조촐하지만 정성이 가득한 생신상을 마련했다”며 “마음을 비우고 봉사를 실천하면서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영복 회장은 “여느 봉사활동보다 어르신들에게 밥상을 차려드리는 것이 가장 뿌듯하고 보람있다”며 “회원들이 두 팔 걷고 나서서 열심히 하고 있지만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더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날 봉사활동을 전개한 회원과 직원들은 이틀 전부터 음식 준비에 들어갔으며, 수박, 잡채, 고등어, 김치, 떡, 불고기, 나물, 음료수등 어르신들이 좋아하고 소화가 잘 될 수 있는 음식을 마련해 어르신들을 모시는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