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속한 핵가족화로 경로사상이 퇴색되고 있는 가운데 따뜻한 효실천의 사례가 있어 화제다.
신당3동 효 실천추진위원회 홍보위원을 맡고 있는 이정식씨는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300여 명의 어르신들을 초청해 남산타운아파트 스포츠상가에서 운영하고 있는 음식점(샤브궁)에서 경로잔치를 베풀었다. 그리고 직접 운영 중인 백두산 사우나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무료로 개방해 어르신들이 사우나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장은 나물이 듬뿍 들어간 비빔밥, 빛깔 고운 떡, 음료수등을 푸짐하게 준비해 많은 어르신들을 대접했다. 아울러 신당3동 효실천추진위원회(위원장 윤태권) 회원들은 카네이션을 준비해 방문한 어르신들에게 직접 달아주기도 하는등 정겨운 모습을 연출했다.
이는 그동안 자주 찾아뵙지 못했던 어르신들을 위해 나이제한 없이 경로우대로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잔치에는 나경원 의원, 정동일 구청장, 최병환 시의원, 이혜경 구의원, 이성재 신당3동장, 백차득 신당3동 경로당회장등이 참석해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고 잔치를 축하했다.
이정식 사장은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차린 건 없지만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뜻 깊은 잔치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축하하러 왔다”며 “9988 프로젝트처럼 오래도록 행복하고 건강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오늘 장사도 쉬고 이렇게 잔치를 베풀어주신 이정식 사장님에게 감사하다”며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시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병환 의원은 “항상 좋은 생각만 하시면 좋은 일만 생겨서 오래도록 건강하실 것이다”고 말했다.
윤태권 위원장은 “이렇게 좋은 날 함께 자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