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유랑극단의 추억콘서트

충무아트홀 대극장서…주민 1천여명 초청

 

◇지난 4일 ‘뽀빠이 유랑극단’이 충무아트홀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충무아트홀(이사장 중구청장 정동일)은 지난 4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중구민 어르신들을 위해 최근 뽀빠이 이상용씨가 창단한 ‘뽀빠이 유랑극단’을 초청해 어르신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그시절 그노래’란 주제로 추억의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뽀빠이 유랑극단의 첫 무대로 극단의 멤버인 안다성, 쟈니리, 명국환, 보라, 김상진, 체리보이, 배오, 정원, 쟈니 브라더스등이 출연해 관객들을 흥에 겨운 신나는 음악여행으로 초대했다.

 

 이들은 ‘에레나가 된 순이’, ‘뜨거운 안녕’, ‘라밤바’, ‘방랑시인 김삿갓’, ‘고향이 좋아’, ‘허무한 마음’, ‘빨간 마후라’, ‘여고시절’등을 열창하며 어르신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기도 하고 옛 향수에 젖게 만들기도 했다. 이수미등 대규모 악단의 연주와 더불어 무용단과 코러스가 더해져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이는 효특구로 널리 알려진 중구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그동안 문화소외계층으로 뚜렷하게 즐길 만한 문화가 없었던 어르신들에게 폭 넓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정동일 중구문화재단 이사장(중구청장)은 “지금 우리가 있기까지는 예전의 산업역군이셨던 어르신들의 희생의 결과”라며 “중구는 전국 최초로 효특구로 지정된 곳이니 만큼 이번 문화행사 외에도 어르신들을 위해 많은 분야에서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던 이날 공연은 중구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노인회의 후원으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