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4동 효 실천운동 앞장

27일, 청구경로당서…청구초 학생 30여명 효 실천

 

◇지난 27일 청구초 6학년 학생 30여명이 청구경로당을 방문해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있다.

 

 중구 신당4동(동장 김재묵) 효실천추진위원회(위원장 이용수)와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문기식)는 청구초 6학년 8반 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27일 청구경로당에서 노인들에게 효를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중구의 효도특구 지정에 따른 다양한 효행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어린이들이 경로당의 할머니·할아버지께 인사드리며 대화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웃어른에 대한 공경심 함양과 함께 세대간 공감대를 조성해 효실천 운동을 장려코자 실시됐다.

 

 이날 학생들은 경로당에 도착해 1층에서 5분간 신당4동 어린이집 예절교육교사에게 웃어른에게 절하는 법인 ‘공수(拱手)’에 관한 ‘어린이 효실천 예절교육’을 받고 할머니·할아버지에게 다가가 어깨를 주물러 드리며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고, 4명의 학생들이 멜로디언 연주를 해 경로당 분위기를 한껏 북돋았다.

 

 청구 경로당 은희권 회장은 “여러분들이 할머니·할아버지께 효도를 하러 왔다는 것이 매우 기특하다”며 “오늘 대화도 하면서 효도를 몸소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당4동 김재묵 동장은 “부모님께 효를 다해야 하고 부모 앞에서는 항시 웃는 얼굴로 인사를 잘하는 것이 사람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임춘희 담임교사는 “학교에 효 실천 의뢰가 들어왔을 때 나보다 아이들이 더 좋아하고 기대를 많이 했다”며 “앞으로 매년 이런 기회를 만들어 학생들이 효를 실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교회장 이승진(13) 학생은 “이곳 할머니·할아버지들이 모두 좋으신 분인 것 같다”며 “효를 실천하러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청구 경로당을 시작으로 오는 5월에 약수·동아·삼성·청송 경로당에서도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