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봉명라이온스클럽(회장 심석호)은 중구청 지하주차장에서 저소득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1천500포기의 김장을 했다.
90명의 회원 중 절반이 훨씬 넘는 60여명이 참여해 뜨거운 열정과 정성을 엿볼 수 있었던이날 구청 직원 자원봉사자와 여성단체연합회(회장 이경일), 용옥화 여사가 일손을 도왔다.
이 김장김치들은 관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400세대에 3포기씩 전달, 저소득층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전북 무주군 반딧불 쌀 10kg짜리 250포도 함께 전달됐다.
달달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던 배추들은 강원도 대관령 고랭지 배추로 매년 1천포기 가량의 김장을 해왔으나 금년은 배추가격이 하락한 만큼 특별히 저렴한 가격에 1천500포기를 공수하는 등 지원 규모를 늘렸다.
한편 중구청 광장에서 김장 담그기를 할 예정이었지만 겨울비로 인해 심석호 회장과 임원들이 전날 광장에 설치한 탁자와 김장재료들을 지하로 이동시키기 위해 새벽 6시부터 수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회장은 “이번 김장은 고생을 많이 했지만 중요한 것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라는 점에서 오히려 보람을 느꼈다”며 “경제 한파로 추운 겨울을 보낼 이웃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일 구청장은 “여러분의 훈훈한 봉사정신에 중구민을 대표해 감사말씀 드린다”고 격려했다”
봉명라이온스클럽은 지난 2005년부터 어려운 학생들의 학업 증진을 위해 장학금으로 400만원을 기탁하고, 2006년부터 매년 1천포기의 김장을 해 오는 등 행복더하기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봉사단체다.